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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라이프지부 성명] 스카이라이프 사장 선임 문제를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한다
 2018-03-29 13:39:58   조회: 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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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사장 선임 문제를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한다

 

지난 3월 27일 스카이라이프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여기서 초미의 관심을 모은 김영국 사장 선임 문제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는 결정이 이루어졌다. 주주총회의 두 번째 안건으로 다룬 이사 선임의 건에서 김영국씨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 확정하지 않고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제한 심사 통과를 조건으로 하여 사내 이사 자격을 조건부 승인하는 것으로 해당 안건의 위중함을 비껴 간 것이다. 주주총회에서 사장도 대표이사도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국현 부사장을 공백 기간 동안 대표이사로 선임하였다. 아마도 대표이사 사장 선임은 4월 27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제한 심사 이후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례 없는 절차적 혼란은 이사회의 잘못된 사장 선임에서 시작됐다. 정권 홍보 방송을 기획하고 언론을 정상화하자는 KBS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등 공정언론, 공영언론을 망치는 일로 KBS방송본부장까지 온 인물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데 이사회는 아무런 문제 의식도 갖지 않았다. 또한 평가 당시 현직장이던 KBS 구성원들로부터 명확하게 불신임 받은 인물에게 기업 경영의 리더십을 기대하며 최고의 평가 점수를 주었다. 게다가 그렇게 선임한 내정자가 공직자윤리법상 취업 제한 심사를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 취업 요건을 완벽히 갖추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이 모든 문제를 안고서라도 김영국씨를 스카이라이프 사장으로 선임하려 하는 이사회는 스카이라이프의 미래를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그리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

이사회는 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동분서주했어야 옳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주주총회와 직후 열린 이사회는 모두 이 결정을 끝까지 관철하기 위해 준비되었다. 노동조합은 대주주와 이사회가 바라는 것이 스카이라이프 경영 리더십의 공백 그 자체가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든다.

이제 노동조합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엄정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를 기다린다. 우리는 김영국씨가 해 온 일로 비추어 보건대 공공의 주파수를 이용하는 위성방송의 공공성과 대주주 KT로부터의 경영자율성을 지켜 낼 경영인으로서의 리더십을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김영국씨가 해 온 일로 비추어 볼 때 KBS와 밀접한 계약 관계에 있는 스카이라이프의 사장으로 일하는 것이 공영 방송과 유료방송 사업자간 관계의 공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엄격히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

새로 구성된 이사회에도 요구한다. 스카이라이프의 리더십 공백을 악용하여 대주주의 이익만 추구하지 말라. 그리고 사장 선임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기존 이사진들이 내린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지금이라도 사장 재공모 절차에 돌입하여,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정당한 리더십을 공정하게 선임하라. 위기를 가중시키는 이 혼란을 스카이라이프의 미래와 구성원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방향으로 바로잡는 데 주저함이 없기를 바란다. 끝.

 

2018년 3월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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