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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160927 위원장의 편지
 2016-09-27 16:29:30   조회: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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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백남기 어르신께서 끝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작년 11월 14일, 우리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모여 있던 종로구청 입구에서 직사 물대포에 쓰러진 지 317일 만에 끝내 세상을 뜨셨습니다. 그 날의 민중총궐기는 노동자, 농민, 빈민들의 요구를 외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대신 폭력적인 방식으로, 그 목소리들을 진압했습니다. 백남기 농민은 공권력의 테러에 의해 살해됐습니다. 달리 무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눈을 감고서도 그의 영면은 평안하지 못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영안실로 가는 과정은 전쟁을 방불케 했습니다. 다행히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지만, 검찰은 부검하겠다는 이유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공권력의 테러 외에 다른 어떤 원인이 있겠습니까? 언론노조 조합원 여러분, 하찮은 목숨이란 없습니다. 아무리 가벼운 목숨이라도 전 우주만큼 무거운 것입니다.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싸우는 것이 살아있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그가 일생을 바쳐 도달하고자 했던 사람 사는 세상, 우리가 만들어가야 합니다. 각자 있는 자리에서 각자의 싸움을 해나갑시다. 언론노동자들인 우리는 언론노동자로서 싸웁시다. 만약 이 땅의 언론이 바로 서 있었더라면, 옥시 희생자나 세월호 희생자, 백남기 농민의 희생이 없었을지 모릅니다. 피할 수 없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빠른 시일 안에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지혜와 힘을 모았을 것입니다. 건강한 해법에 도달하지 못하고, 갈등과 반목으로 보낸 시간은 얼마이며, 그 사회적 비용은 또 얼마입니까? 언론노조 조합원 여러분, 우리는 이미 고지해 드린 대로 오는 10월 21일 언론노조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합니다. 함께 모여 이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합시다. 우리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싸울 것인지를 이야기 합시다. 대의원 여러분께서는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들어주십시오. 조합원들을 대신해서 소중한 의견을 말씀해주십시오. 10월 21일, 언론노조의 깃발을 힘차게 올립시다. 2016. 9. 26 위원장 김환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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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7 16: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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