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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OBS는 비양심적 정리 해고 당장 중단하라
 2017-03-13 09:36:37   조회: 2080   
 첨부 : [성명]OBS 정리해고 중단하라.hwp (14848 Byte) 

[성명] OBS 경영진은 비양심적 정리 해고 즉각 중지하라!

 

OBS의 대주주인 영안모자의 백성학 회장이 공익적 민영 방송을 방송계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방송사상 최대 규모의 정리 해고에 나서, 경인지역 유일의 지상파방송가 존립 위기를 맞게 됐다.

 

OBS는 지난해 말 방송 재허가 심사에서 탈락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증자와 현금유동성 위기 시 자금지원, 프로그램 투자 등의 조건으로 1년의 유예 기간을 얻었다. 올 한 해 OBS가 가야할 길은 이처럼 약속으로 명백하게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백성학 회장은 오히려 방송 인력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만을 앞세우며 사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미 자택 대기 발령을 내린 20여 명을 정리 해고하고, 30여 명은 외주화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전체 인력의 무려 4분의 1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시키는 것은 정상적인 방송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어렵사리 얻어 낸 방송 재허가의 이행 약속인 투자 대신 정리해고라는 정반대의 카드를 꺼내든 백성학 회장의 결정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악수 중 악수다.

 

OBS의 위기는 사원들의 문제가 아닌 경영진의 무능력에서 찾아야 한다. 방송과 시청자를 이해하지 못한 채 공장식 경영 방식을 고집했다. 또 이 때문에 발생한 손실은 재투자나 경영 컨설팅 없이 고스란히 사원들의 몫으로 떠넘겨졌다. 인력 충원은 몇 해째 되지 않아 노동 강도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고, 임금 삭감도 계속됐다.

방송과 뉴스는 기계식으로 뽑아낼 수 없는 고도의 노동·지식집약적 산출물이다. 사원에 대한 재투자와 복지가 생산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도 한다. 그러나 백성학 회장의 지난 10년간 투자액은 40억 원으로 오히려 직원들이 자진 반납한 임금 55억 원보다 적다. 그리고 이제 대규모 정리 해고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개국 초기 350명이던 인력이 200명으로 줄어든 현 상황에서 또 다시 사원들을 내쫓는 것은 단지 현재의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가장 손쉬운 ‘임금 따먹기’에 나섰다는 것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

백성학 회장은 이러한 대량 해고 뒤 몇몇 종편 방송사를 모델로 삼아 OBS를 운영하려는 듯하다. 한심한 점은 백 회장이 모델로 삼은 방송들도 부실한 프로그램 제작과 투자로 일관한 한 탓에 OBS처럼 퇴출 위기에 놓였다는 점이다.

 

어떤 경영 논리를 앞세워도 이해할 수 없는 백 회장의 경영 방식은 OBS 생존의 걸림돌이다. 이제껏 자신이 주도해 온 경영 실책의 책임을 외면한 채 사원들의 해고로 문제를 돌리는 것은 비양심적인 행위다.

 

백 회장은 지난 2006년 5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에 더 많이 기역하고 수익을 환원하기 위해 방송 사업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는 백성학 회장이 지금이라도 이 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양심적인 정리 해고를 당장 그만 둘 것을 경고하며, OBS지부 동지들의 정리 해고 반대 투쟁에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임을 밝힌다.

더불어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 소속 언론 노동자들은 OBS가 경인 지역 1500만 주민의 대표 방송으로 건전하게 되살아 날 때까지 OBS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17년 3월 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경향신문, 국민일보,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아시아경제, 전자신문,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헤럴드, 연합뉴스, 뉴시스,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남일보, 경상일보, 경인일보, 국제신문, 매일신문, 부산일보, 영남일보, 인천일보, 전남일보, 제민일보, 충청타임즈, 한라일보, 금강일보, 경북일보, 대전일보, 제주매일신문,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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