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7.11.23 목 12:00
 [성명]미디어오늘은 왜곡된 기사보도를 중지하라.
 2017-06-15 12:41:55   조회: 1483   

성 명 서

 

 

발가벗겨진다는 게 이런 겁니다. 사실 더 벗을 것도 없습니다.

 

과거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기방송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국세청에, 검찰, 경찰 조사도 샅샅이 받았습니다.회사 내부 임직원들의 파벌싸움도 잦았습니다.

지분을 둘러 싼 주주들간 분쟁이 기나긴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일입니다.

 

무너져 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투명한 회계구조가 정립됐습니다.

 

전적으로 광고에 의존해야 하는 방송경영 환경이지만, 방송광고 시장은 포털에 밀려 매년 마이너스 10%가 넘는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매년 임금협상 때마다 오르지 않는 임금에 떼를 쓰고 때로는 협박도 해봤지만,

“노조원들의 복지만큼은 늘려보자”라는 마음으로 사측의 손을 잡기도 했습니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방송국들 틈바구니에서, 그래도 차별화된 방송 홍보사업 전략을 내보이며 매출구조를 유지하는 데 노력했고, 하루하루, 일 년 일 년을 근근이 버티어 왔습니다.

 

그런데, 경기방송 앞에 『미디어 오늘』이라는 스크린을 통해 또 다시 과거의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오늘을 버텨가는 경기방송 앞에 "과거 너희들은 이랬었지?"라는 영상입니다.

영상은 같은 데 자막은 다르더군요.

 

"사람 귀한 줄 모르는 회사"

 

경기방송은 또 그렇게 과거부터 현재까지 "몹쓸 놈들"이 돼 있었습니다.

 

『미디어 오늘』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호소드립니다.

경기방송에는 엄연히 노동조합이 있습니다.

경기방송 노동조합은 경기방송의 근간이라는 것을 『미디어 오늘』도 알고 있을 겁니다.

경기방송 노동조합은 경기방송의 앞날을 고민하는 직원들의 보금자리입니다.

경기방송 내부에 문제가 있다면 저희 노동조합이 먼저 해결하겠습니다.

 

문제가 있지만, 해결이 안 되면 그 때 청취자 여러분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겠습니다. 사측의 전횡이 직원들의 하루하루를 피 말리고 있다면 『미디어 오늘』에 제보하고, 취재를 간청 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경기방송 노동조합의 아픈 과거 사실이 임의대로 편집돼서 왜곡된 현실로 반영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사의 시작은 퇴직한 신입기자들의 아픔에서 비롯됐습니다.

보기에 따라 회사는 '희망고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시 사규와 단체협약안을 들춰보게 됩니다.

또 다른 시각으로는 인사규정에 따른 적정한 절차였습니다.

 

경기방송 노동조합이 항상 되물으면서도 찾지 못하는 답이 하나 있습니다.

노사가 동시에 만족하는 근로조건이 무엇일까? 과연 그런 조건이란 것이 있는 것인가?

 

경기방송이 지역 지상파 방송으로서, 공영성을 지키며 발전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퇴직한 신입기자들의 아픔을 솔선해서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픕니다. 또 그래서 경기방송도 변화하겠습니다.

 

2017년 6월 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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