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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본부][성명]SBS '블랙리스트' 압력...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
 2017-09-19 14:22:01   조회: 1384   
 첨부 : 2017.09.19[성명]SBS '블랙리스트' 압력..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pdf (125750 Byte) 

[SBS본부 성명]

 

SBS '블랙리스트' 압력...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

 

 

 

SBS에도 이른바 '블랙리스트 연예인'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부당한 압력이 가해졌던 사실이 드러났다. 오늘(19)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10년 초 국정원은 SBS에 배우 김민선 씨와 권해효 씨의 출연 배제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한겨레는 실제로 김민선 씨의 경우 캐스팅 배제를 약속했다는 조처 결과가 보고됐다고도 전했다.

 

노동조합이 자체 조사한 결과, 당시 허 모 드라마국장은 드라마 <제중원> 연출을 맡은 홍 모 PD에게 권해효 씨를 무조건 드라마에서 빼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PD "권씨가 음주 운전을 했냐? 성 매매를 했냐? 타당한 이유 없이 무조건 뺄 순 없다며 버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국정원을 통한 압력이 있었지만 담당 PD의 소신 덕분에 불발에 그친 것이다. 이런 드라마 PD들의 저항 덕분에 권해효 씨는 2011 <내게 거짓말을 해봐>, 2012 <유령>  SBS 여러 드라마에 이후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

 

'블랙리스트 연예인' 배제 압력은 드라마만이 아니었다. S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 경력이 있고 2008 <신의 길 인간의 길> 등 여러 차례 SBS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았던 배우 문성근 씨의 경우, 2009 이후 다큐 내레이션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문씨 섭외까지 마쳤던 모 PD는 윗선의 지시로 다른 내레이터로 바꿔야 했다고 노동조합에 증언했다. 방송인 김제동 씨의 경우에도 <그것이 알고 싶다> 20주년 특집방송의 진행자로 섭외까지 마쳤는데 결국 상부의 압박으로 취소해야 했다고 한다. 이런 압력이 집중됐던 2009년부터2013년까지 SBS의 총 책임자인 대표이사 사장은 우원길 현 미디어홀딩스 회장 보좌역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주제와 소재 또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 기간에 제한되거나 위축됐던 것은 SBS 내부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던 사실이다. 한 예로 재벌가의 부당한 특권과 그릇된 인식을 고발하는 내용의 2015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 회차에서는 대주주의 압력이 제작진에 전달되면서 내용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조석래 효성 회장 부분이 대부분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는 최근 담화에서 "부당한 압력에 한 번도 굴복하지 않았다"고 밝힌 박정훈 사장이 제작의 총 책임자인 제작본부장으로, 이웅모 현 미디어홀딩스 사장이 SBS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였다.

 

지난 10년간 다른 지상파 방송이 망가져가는 동안 SBS는 그나마 정상적으로 방송해왔다고 말할 수 있던 때가 있었다. 어디까지나 '회장님의 보도지침'이나 '블랙리스트 배제' 압력이 알려지기 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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