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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S희망조합지부 성명] 김성재 가고, 꼭두각시 오나?
 2017-10-11 14:15:43   조회: 1165   

[OBS 사장 공모 관련 긴급 성명]

 

김성재 가고, 꼭두각시 오나?

 

OBS 정상화는 정녕 불가능한 꿈인가? 사측이 사장추천위원회도 꾸리지 않은 채 졸속적으로 사장 공모에 나설 때 조합은 분명히 말했다. “사장 공모는 서두를 일이 아니”며, “공모보다 우선해야 할 일은 재허가 조건 이행과 책임경영체제 확립”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번 공모가 누군가를 염두에 둔 형식적인 공모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합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런데 조합이 최근 파악한 정보를 종합하면 그 우려는 점점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이다. 방송가와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내정설’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현 iFM의 권혁철 사장이다.

 

김성재 부회장이 물러난 지 한 달. 새 사장을 뽑겠다더니 다시 김성재 체제로 복귀하겠단 말인가? 그리고 이는 곧 대주주 백성학 회장의 직할 경영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것 아닌가? 백성학 회장과 김성재 부회장(iFM 회장), 김성재 부회장과 권혁철 사장과의 관계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지난 해 말에는 김성재 부회장이 직접 권혁철 사장을 영입해 ‘OBS를 접수’하려 한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조합은 이 당시에도 회사를 망치고 있던 김 부회장을 성토하며 이러한 움직임에 강력한 경고를 한 바 있다.(조합 성명 : 김성재는 당장 회사를 나가라! - 2016년 12월 20일)

 

만일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이라면 꼭두각시 사장을 내세워 ‘황제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송 장악 음모’에 다름 아니다. 조합은 경고한다. 백 회장은 반언론적이며, 반노동적 인사의 사장 내정을 철회하라. 권 사장에 대한 평판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법정관리 상태의 회사를 살렸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으나 그것은 오로지 엄청난 희생을 감내하며 ‘영업’ 전선으로 내몰렸던 직원들의 공일뿐이다. 또 최근 육아휴직 다녀온 직원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다 해고까지 하는 등 반노동적 경영의 극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를 방송의 독립과 공정성을 실천하고 지역언론으로서 OBS를 바로세울 적임자로 보는 사람을 조합은 아직 만나 보지 못했다.

 

권 사장에게 제기되는 여러 가지 비판과 의혹도 많지만 조합은 이 모두를 ‘논외’로 치겠다. 조합이 권 사장의 내정설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대주주의 ‘방송 사유화’이다. 재허가 시한을 불과 두 달여 앞둔 OBS에 시급한 문제는 방통위 재허가 조건의 무조건적인 이행이지 노골적인 방송 사유화 야욕을 노출할 때는 아니다. 백 회장은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이 맞닥뜨린 책임을 엄중히 실천해야 한다.

 

책임경영은 방송독립의 출발점이다. 지금 KBS와 MBC가 한 달이 넘게 동반 파업 중인 이유가 무엇인가? 다름 아닌 방송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쟁취하기 위함이다. 방송독립에 공영, 민영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KBS, MBC 등 공영방송의 ‘권력으로부터 독립’ 만큼, OBS를 포함한 민영방송의 ‘자본으로부터 독립’도 중요하다. 언론장악을 일삼던 권력에서 촛불이 뽑은 권력으로 정권이 바뀐 지금, 바뀌지 않는 권력인 자본으로부터의 민영방송 독립은 그래서 이제 시대정신이다.

 

대주주 백성학 회장이 공모라는 형식만 갖춘, 또 다른 허수아비 사장을 내세운다면 OBS는 끝내 파국을 면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조합은 이 같은 상황을 좌시할 수 없고 생존권과 시청권을 지키기 위한 자위권을 발동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백성학 회장은 스스로 이 같은 소문이 허위였음을 증명하기 바란다. 그 해답을 조합은 이미 여러 차례 제시해 왔다. 마지막, 선택은 백성학 회장 몫이고 그에 대한 책임 역시 자신에게 있다.(끝)

 

2017년 10월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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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1 14: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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