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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 성명]SBS 노동조합의 승리를 환영한다.
 2017-10-16 09:40:36   조회: 569   

 

SBS 노동조합의 승리를 환영한다

2017. 10. 13

한국 방송 역사상 최초 ‘사장 임명동의제’ 쟁취!

13일 오후3시 이날은 한국방송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기적이 일어났다. 전국 언론노동조합 SBS본부와 SBS대주주 및 대표이사는 대표이사 사장과 편성, 시사교양, 보도부문의 최고책임자 그리고 SBS A&T 대표이사에 대한 임명동의제 실시와 SBS의 수익이 자회사로 흘러들어가 주주의 사익을 챙겨주던 비정상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을 하였다. 그리고 이 합의문을 올해 있을 방송국 재허가 심사에 제출함은 물론, 성실한 이행을 위한 사회적 약속을 하기로 하였다. 지난 9월 13일 RESET! SBS!를 선언하고 대주주의 방송사유화를 철폐하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지 한달 만에 이루어낸 SBS노동조합의 승리에 경의를 보낸다.

 SBS뿐만 아니라 지역민방 역시 대주주의 방송 사유화로 인하여 망가졌던 불행한 발자취를 이번 SBS 노사 합의를 계기로 하나씩 지워나가기 바란다. 지금까지 방송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는 구호에 그칠 뿐 매번 있는 재허가 심사에서 방통위의 솜방망이 처벌에 눈 하나 꿈쩍 않던 대주주들은 이번 SBS 노사 합의를 보고 방송의 공적인 역할이 무엇인지를 진심 깨닫기 바란다. 대주주가 있는 민영방송이라고 하나 방송사는 엄연히 국민의 것이고 어느 특정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다.

 이번 SBS 노사합의가 SBS만의 일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KNN사태처럼 지역민방들도 역시 방송사유화로 인한 폐해가 그동안 적지 않았다. KNN은 공정방송의 구현을 목표로 조합원이 투쟁을 전개하여,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대표이사가 책임을 지고 내년 2월 주총에서 사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합의를 하였다고 한다. SBS와 KNN을 시작으로 하여 민영방송들이 환골탈태하여 지상파 방송의 공적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정권과 자본의 편이 아닌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기를 민영방송의 종사자들은 노력할 것이다.

 지역 민방의 대주주와 경영진들도 사장 및 편성 보도 책임자의 임명동의제를 수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그리고 정치권과 정부에서도 SBS노동조합이 쟁취한 방송의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라는 소중한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SBS노동조합의 승리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이번 SBS의 합의가 지속적으로 이행 될 수 있도록 지역민영방송 노조협의회는 SBS노동조합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지역민영방송 노동조합협의회

(G1, CJB, JIBS, JTV, KBC, KNN, TBC, TJB, UBC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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