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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작가지부] MBC PD 수첩 정상화와 정재홍 작가의 복귀를 환영한다
 2017-12-08 20:16:48   조회: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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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MBC PD 수첩 정상화와 정재홍 작가의 복귀를 환영한다

MBC 공영성의 상징이었던 <PD수첩>이 시청자의 품으로 돌아온다. 또한 <PD수첩>의 메인작가였지만 쫓겨나고 좌편향으로 낙인찍힌 정재홍 작가도 복귀한다.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이미지 지부장)는 이를 환영하며 PD수첩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그 길에 정재홍 작가가 함께 하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과거 PD수첩은 MBC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PD저널리즘의 상징이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대국민 사기를 폭로하고,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다룬 방송으로 이명박 정권 퇴진을 위한 촛불시위의 발화점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재철 전 사장 취임 이후 PD수첩은 온갖 수모를 당해왔다. 2012년 170일간의 파업 후 PD들은 이른바 신천지 교육대로 쫓겨나거나 해고됐고, 파업에 동조했던 작가들은 함께 잘려나갔다. PD수첩과 12년을 함께한 정재홍 작가도 쫓겨났다.

 

당시만 해도 이것이 김재철 전 사장의 그릇된 정권 충성심에서 비롯된 것인 줄 알았으나 결국 이 모든 것이 국정원의 개입 하에 이뤄졌다는 것이 최근에 알려졌다. 심지어 프리랜서 작가까지 자르라고 지시했다니 기막힐 노릇이다. 공영방송 사장이 정권의 하수인 노릇하면서 탐사프로그램뿐 아니라, MBC라는 공영방송사의 명성도 허물어트린 것이다.

 

이제 MBC는 신임 최승호 사장체제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의 신호로 <PD수첩>이 시청자의 품으로 돌아온다. 새 출발하는 PD수첩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그 첫 방송이 <방송장악>이라는 것이 의미하는 바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정재홍 작가의 복귀에도 기대가 크다. 정재홍 작가는 작가인생의 대부분을 PD수첩과 함께했다. PD수첩의 대표작들 ‘용산 참사’,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6m의 비밀’ 등이 모두 그가 집필한 작품이다. 그는 작가적 양심을 갖고 시대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이유로 탄압받았고 쫓겨났다.

 

그런 그가 복귀해 MBC PD 수첩의 첫 방송 집필을 맡았다. <공범자들> <자백> 이라는 독립다큐멘터리 각본에 관여했던 그였기에 방송장악이라는 주제를 얼마나 날카롭게 다룰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우리 방송작가노조는 MBC의 공영성 강화와 개혁을 적극 지지하며 PD수첩 뿐 아니라 정권 비판을 이유로 폐지됐던 시사프로그램의 부활을 기대한다. 정재홍 작가의 복귀와 함께 파업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한 작가들도 복귀할 것이라 믿는다. PD수첩의 부활과 정재홍 작가의 복귀를 방송작가노조는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힌다.

 

2017년 12월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방송작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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