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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지부 기수별 릴레이 성명 2] 경영진은 아집을 버리고 즉각 협상에 나서라!
 2018-02-06 13:07:48   조회: 1878   

[성명]

경영진은 아집을 버리고 즉각 협상에 나서라!

 

‘노조 무력화 저지, 연봉제 차별 철폐’를 외치며 시작된 뉴시스 노동조합의 투쟁이 2주를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노동조합은 강력한 분노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최대한의 배려를 해주고 있다.

통신사는 온라인 독자들은 물론 주요 고객사들에게 정확한 팩트 확인과 현장 취재를 통해 빠르고, 깊이 있는 기사를 제공하는 것이 책무기에, 합법적 총파업이 가능한 이 순간에도 우리는 '준법투쟁'이라는 이름으로 하루 8시간의 노동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경영진은 막무가내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사건과 중요 이슈 앞에서 경영진은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은 뒤로한 채 부장단들의 기사 땜방과 조삼모사식 기사 조정으로 연명하면서 사태 해결을 방관하고 있다. 지금의 경영진의 행태를 보면 과연 파국을 막을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경영진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시작된 2017년 임금단체협상에서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24차례의 교섭에 ‘호봉제 기본급 동결’ 방침은 단 한 차례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동결 방침을 유지했다.

임금 동결을 외치던 경영진은 임단협이 결렬되자 인센티브를 지급하면서 그간 노사협상에서 줄기차게 외쳤던 ‘노 머니(NO MONEY)’가 팩트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17년에는 연봉제 수습기자를 채용한 것도 모자라 올해는 ‘포괄연봉제’를 적시한 수습기자 모집에 나서면서 노조 협상을 무력화하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

급기야 홍정호 머니투데이그룹 부사장은 지난 1월22일 조합원과의 간담회에서 “회사는 없고 노조만 있다”고 성토했다. 노조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기는커녕 노조에 대한 극한 불신을 드러내는 대목이었다.

그런 경영진을 입장을 이해하고 나니 지금의 파국이 설득된다. 노조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기에 앞서 '제대로 일도 안 하면서 회사 돈을 뜯어먹는 이들'이라는 정도로 인식하는 편협한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누구보다 발빠르게 현장으로 가서 취재하고, 기사를 써야 할 기자들의 발목을 누가 잡고 있는가? 바로 경영진이다.

우리는 단언한다. 지금의 뉴시스는 구성원들의 땀과 피가 없이 불가능했다. 출입처 기자단에 등록이 안 돼 보도자료도 못받던 시절에도 구성원들은 묵묵히 취재하면서 벽을 허물어왔다. 야근수당이며, 주말 수당도 제대로 못받던 시절에도 아침 저녁은 막론하고 주말도 반납하면서 희생해 왔다. 뉴시스는 우리들의 것이기도 하다.

준법투쟁이라는 이름으로 잔업을 거부하고 있는 지금 가장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은 기자들이다. 참담하다 못해 분통이 터진다. 사건사고가 발생해도 현장에 가지 못하고, 기사를 쓰지 못하는 기자의 삶은 고통스럽다 못해 끔찍하다.

그러나 우리는 더 기자다운 삶을 위해, 민영통신사로서 책무를 더 잘 수행하기 위해 지금의 고통을 충분히 인내할 각오가 되어있다. 경영진이 부장들을 내세운 땜방기사로 몇 달만 버티면 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일 뿐이다. 우리는 더 기자다운 삶을 위해 더 큰 파국도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제 더 큰 파국을 막는 길은 대화 뿐이다. 뉴시스 경영진은 임단협 결렬의 책임에 통감하고, 당장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뉴시스 5기 이국현, 6기 신정원 류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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