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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지부 성명] 홍준표 대표는 비뚤어진 언론관을 거두어라
 2018-02-07 18:10:41   조회: 223   
 첨부 : MBN 지부 성명서.hwp (26112 Byte) 

[성명]

홍준표 대표는 비뚤어진 언론관을 거두어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18년 2월 2일 MBN에 대해 당사 출입정지와 MBN 취재 거부를 선언했다.

MBN이 인터넷용 기사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의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내 원인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다. 이후 MBN은 기사삭제는 물론 정정보도와 사과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출입금지 철회는 커녕 "SNS뿐 아니라 종편에도 가짜뉴스가 범람한다"며 MBN을 '가짜뉴스 생산자'로 규정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에서도 오보와 관련하여 회사측에 재발방지와 내부 자정을 요구할 것이다. 다만, 그것으로 인하여 취재라는 언론의 기능이 봉쇄되고, 탄압을 받는 명분이 될 수는 없는 일이다.

언론과 정치권의 문제해결 방식은 나름의 절차가 있다. 먼저 정치권에서 기사 삭제나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거나 법적 소송전을 치루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치권과 언론은 건강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며 독자이자 시청자인 국민들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 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이와 같이 합리적인 절차와 방법을 통해 얼마든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입정지라는 고강도 무리수를 둔 것은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문제의 소지가 있는 홍 대표의 성희롱성 발언이 논란이 되는 것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는 언론의 프레임 전환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가리려는 홍 대표의 천박한 언론관을 드러낸 것에 다름 아니다.

홍 대표의 천박한 언론관이 드러난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SBS를 없애고, 적어도 종편채널 2개는 없애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 3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신년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 "좌파 정권이 들어서니까 SBS도 뺏겼다. 지금 부산에 KNN밖에 없는데 KNN도 회장이 물러났다. 정권이 아예 방송을 빼앗는다"라고까지 주장했다. 이처럼 홍 대표는 지속적으로 언론에 대해 '막말' 수준의 불만을 제기해 왔다.

홍 대표의 과도한 반응이 결국 자유한국당의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겠느냐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MBN은 잘못을 시인했다. 비신사적이고 비정상적인 홍 대표의 발상은 위험하다. 언론과 정치권의 건강한 견제와 균형에 기반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홍 대표는 이 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언론 취재의 자유를 방해하겠다는 발상을 거두어야 한다.

홍 대표는 법조인 출신답게, 제1야당의 대표로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동시에 MBN에 대한 자유한국당 당사 출입금지 조치를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2018. 2. 5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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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7 18: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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