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8.12.18 화 09:49
 [뉴시스지부 기수별 릴레이 성명 4]누구도 뉴시스를 '제2의 유성기업'으로 만들 순 없습니다
 2018-02-14 09:31:52   조회: 1230   
 첨부 : [성명]누구도 뉴시스를 '제2의 유성기업'으로 만들 순 없습니다.pdf (110219 Byte) 

[9기 성명]

누구도 뉴시스를 '제2의 유성기업'으로

만들 순 없습니다

사랑하는 뉴시스가 뉴시스답게 존재할 수 있도록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뉴스통신사로 인정 받고자 경쟁사와 싸웠던 것처럼, 회삿돈을 쌈짓돈처럼 꺼내쓰던 옛 사주를 몰아내기 위해 싸웠던 것처럼, 구성원을 제멋대로 휘두르고자 노조를 파괴하려는 머니투데이그룹과도 싸우겠습니다.

머니투데이그룹이 2014년 뉴시스를 인수할 때만 해도 내심 기대했습니다. 무능한 사주 아래 지휘도 보급도 없이 각자 출입처에서 각개전투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머니투데이를 유력 경제지로 만든 추진력 아래 지휘도 보급도 받으며 경쟁사와 신명나게 싸워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지만 머니투데이그룹 인수 5년만에 기대는 산산조각 났습니다. 머니투데이그룹은 경쟁사와 싸움을 위한 뉴시스 경쟁력 강화가 아니라 '무노조 경영 '이라는 철 지난 신념을 강제이식 하고자 뉴시스 노조를 무력화 하는데 그들의 추진력을 발휘했습니다.

편집국내 CCTV 설치, 취업규칙에 없는 연봉제 채용, 야근·철야·휴일근무 금지, 평가지표도 공개하지 않는 차등적 성과급 등 일련의 행동은 창조컨설팅의 자문 아래 진행된 유성기업 노조파괴 행위를 연상케 할 정도로 '노조 와해'라는 목적성이 물씬 묻어납니다.

유성기업은 회사 입구와 사무실에 CCTV와 몰래 카메라를 달아 놓고 조합원들을 일상적으로 감시했습니다. 뉴시스에도 구성원의 동의를 받지 않은 CCTV가 회사 입구와 사무실에 달려 있습니다. 사측 주장대로 도난 방지 목적이라면 촬영범위 공개 요구를 묵살할 이유가 있을까요.

취업규칙에도 없는 연봉제 도입도 문제가 많습니다. 성과급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니투데이그룹은 그간 연봉제 조합원들과 연봉 협상 과정에서 개인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모욕을 주고 노조 탈퇴와 활동 중단도 종용한 것으로 압니다. 객관적인 평가지표도 공개하지 않고 마음대로 금액을 책정해 사인을 강요한 것은 기본입니다.

호봉제 조합원들에게는 노조를 비난하면서 노조를 탈퇴하고 연봉제로 전환하면 급여를 올려주겠다는 '이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임단협 과정에서도 호봉제는 계속 임금 동결이라고 하면서 연봉제로 전환하면 임금을 많이 올려주겠다는 회유도 속출했습니다.

연봉제로 전환해야 야근·철야·휴일근무를 시켜주겠다는 식의 공지도 내려 보냈습니다. 급기야 야근·철야·휴일근무가 일상인 기자직을 공짜 근무 강요 수단으로 악용되는 포괄연봉제로 채용하려는 시도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야근을 줄이고, 삶과 휴식의 균형이 필요'하기 때문이 맞습니까?

머니투데이그룹이 인력 충원은 커녕 야근와 철야, 주말근무를 '제한'하면서 그간 뉴시스를 지탱했던 시스템은 무너져 버렸습니다. 구성원 사이에서는 '삶과 휴식의 균형'은 커녕 구성원 사이에서는 '이미 뉴시스는 뉴스통신사를 포기한지 오래다', '뉴스1을 위한 사석(死石)이됐다'라는 자조 섞인 한탄만 터져 나옵니다.

사측의 선의는 보이지 않고 노조에 대해 철저히 배제 전략을 구사했던, 노조를 탈퇴하면 떡고물을 내려줬던, 연봉과 성과급을 마음대로 차등 지급해 구성원들을 관리자들에게 굽실거리게 만들려 했던, 연봉과 성과급 몇 푼에 구성원을 동료가 아니라 경쟁 관계로 분리시키려 했던 유성기업이 오버랩 되는 것은 '저성과자', '불만분자', '월급도둑'이기 때문입니까.

우리는 성과평가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연봉제를 백안시 하지도 않습니다. 객관적인 잣대 없는 성과평가와 연봉제, 노조를 무력화하고 구성원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차별의 도구로 악용되는 성과평과와 연봉제에 저항할 뿐입니다.

뉴시스를 위해, 우리의 삶을 위해 사측에 진심 어린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전사원 토론회 같은 전향적인 조치도 제안합니다. 5년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구성원들을 다독이던 '선배'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8년 2월 14일

뉴시스 9기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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