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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지부 기수별 릴레이 성명 8]12기, 입사 이후 세 번째 성명서
 2018-02-21 15:56:24   조회: 1714   
 첨부 : [성명]12기, 입사 이후 세 번째 성명서.pdf (88946 Byte) 

[성명]12기, 입사 이후 세 번째 성명서

 

지겹다. 노조와 회사가 오래 다른 곳을 본다. 12기는 입사 이후 세 번째 성명을 쓴다.

 

지난한 임단협 과정을 지켜본 우리는 사측이 공을 들여 노조를 자극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딛고 선 곳이 벼랑 끝임을 이제야 확인했다.

 

머니투데이 경영진이 들어선 이후 몇 안 되는 변화는 대부분 불신으로 이어졌다. 야근 제한 방침, 쟁의 돌입 직전 인센티브 차등 지급, 육아휴직 복직자 지방본부 파견, 연수규정 변경, 포괄연봉제 채용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일련의 과정은 대화 없이 진행됐다.

 

리더여야 할 아군이 점령군 행세를 한 것이다. ‘야근을 안 하는 통신사 기자’ ‘노예 계약하려는 언론사’라는 현장의 조롱은 우리의 몫이었다.

 

임단협 역시 그렇다. 20여차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사측은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 회사는 급속도로 커간다는데, 회사는 불투명한 미래만을 이야기했다. 정당한 권리가 배려로 둔갑해 베풀어졌고, 비전 없이 성장 가능성만 언급됐다. 구성원은 열패감을 공유했다.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불확실한 문구의 협상안은 부결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 사측은 특정 인물이 부결을 주도했다고 의심한다던데, 그간 행태를 돌아보라고 답하겠다. 필요한 정보만 취합해 판단하는 이들을 이 바닥에서는 ‘기레기’라고 부른다.

 

와중에 교섭이 재개되지 않는 것이 블라인드 익명 게시글 때문이라는 말도 돈다. 댓글이 무서워 기사를 못 쓰겠다는 투다. 덧붙일 말이 없어 패배감을 느낀다.

 

12기는 임단협의 마침표 하나가 아닌 불신과 다툰다. 노조를 대화의 테이블이 아닌 벼랑 끝으로 내몰려 했던 머니투데이 무노조 경영 철학과 맞선다.

 

회사는 성실한 태도로 협상에 나서라. 기사 무단 삭제, 폭력 사태 이후 우리는 다시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 이 싸움에서 우리는 지지 않겠다.

 

2018년 2월 21일

뉴시스 12기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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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1 15: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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