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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라이프지부 성명] 시대를 거스르는 신임 사장 내정자 김영국을 거부한다
 2018-03-09 19:09:25   조회: 811   
 첨부 : 20180309_시대를 거스르는 신임 사장 내정자 김영국을 거부한다.pdf (154914 Byte) 

시대를 거스르는 신임 사장 내정자 김영국을 거부한다

 

스카이라이프는 3월 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영국씨를 신임 사장 내정자로 확정했다. 최악의 과정이자 최악의 결정이다.

회사는 지난 달 사장을 공개 모집하겠다고 공고한 바 있다. 그러나 공고 이후 진행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으며 선임 과정에 대해 수많은 추측과 의혹만 만들어 왔다. 우리가 일하는 회사의 대표자를 선임하는 일인데 지원한 이의 철학과 비전이 무엇인지 우리는 전혀 알 도리가 없었다. 모집 사실은 공개하되 선임은 밀실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회사와 이사진은 철저히 노동조합을 무시해 왔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담하다.

김영국씨는 KBS 길환영, 고대영 사장 체제에 부역하며 승승장구하여 KBS에서 글로벌센터장, 방송본부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언론노조 KBS본부의 수많은 조합원들이 공정 언론 쟁취를 위해 처절한 파업의 길을 걷도록 했던 장본인 중 하나다. 김영국씨의 부역에 분노한 KBS본부 조합원들은 그를 KBS PD협회에서 제명한 바 있다. KBS본부와 언론노조가 언론 정상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지금 갈 곳을 잃은 김영국씨가 스카이라이프 사장 공모에 지원했고 스카이라이프 이사진은 이를 받아 들였다. 얼마나 시대착오적이고 수치스러운 일인가.

김영국씨는 과거 스카이라이프에서도 잠시 근무한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남아 있는 기억은 줄세우기의 폐해 뿐 어떤 실적을 남겼는지 알지 못한다. 기대할 것 없고 우려만 넘쳐난다.

시대를 거스르는 인사에게 어떻게 위성방송의 공공성과 KT로부터의 경영자율성을 위해 목소리 내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가 내는 목소리를 세상이 들어 주겠는가. 우리 조합원은 또 믿고 일할 수 있겠는가.

노동조합은 밀실에서 이루어진 사장 선임 절차부터 그 결과까지 모두 인정할 수 없다. 한국 언론 역사의 오점을 장식한 사람을 스카이라이프의 신임 사장으로 받아 들일 수 없다. 앞으로 스카이라이프 노동조합은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연대하여 신임 사장 내정자 저지 투쟁을 전개해 갈 것이다. 우리는 시대를 이끌어 갈 부끄럽지 않은 사장을 원한다. 끝.

 

2018년 3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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