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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지부 성명] MB정권의 방송 적폐 청산! EBS의 통합사옥 강제 이전의 진실을 밝혀라!
 2018-03-15 11:32:42   조회: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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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의 방송 적폐 청산!

EBS의 통합사옥 강제 이전의 진실을 밝혀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서 법적 처벌을 앞두고 있다. MB정부 방통위원장이던 최시중도 가택이 압수수색 됐다. 이제 MB정부의 적폐 청산이 본격화되었다. 그런데 EBS는 여전히 MB정부 적폐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최시중. 공영방송을 정권 나팔수로 만들고 조·중·동 방송을 출범시킨 주역이다. 그가 방송계에 끼친 해악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그 중 하나가 바로 EBS 일산 통합사옥이다. MB정부의 과오에 대해 책임을 묻는 지금,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지부장 유규오)는 최시중 방통위의 적폐인 ‘일산 통합사옥’에 대해 방통위와 EBS 사측에게 다시 한 번 책임을 묻고자 한다.

 

2010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EBS 이사회와 사측은 일산사옥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당시 이사회는 ‘도곡동 본사 유지 +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 부동산 매입 후 리모델링’의 이원체제 운영을 결정했다. 그런데 3개월 뒤 이사회는 1,0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더 소요되는 일산 신사옥 건립으로 급선회했다. 그리고 EBS가 매입을 포기한 교육개발원 부동산은 당시 EBS 이사였던 김학인에게 낙찰되었다. 김학인은 방송 경력이 전무한 부적절 인사임에도 최시중 방통위가 EBS 이사로 임명한 자이다. 더욱이 김학인은 최시중의 ‘양아들’로 불리던 정용욱 정책보좌관에게 EBS 이사직 청탁과 함께 2억 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BS지부는 일산 통합사옥 건립에 따른 재정위기를 지적하며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조합원 투표결과 72.7%가 “일산 사옥이전은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노동조합은 무려 175일간 이전 반대 농성투쟁을 벌였다. 당시 신용섭 사장과 윤문상 부사장에 대해 사옥이전의 책임을 물어 조합원들의 84%가 불신임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였다. 또한 8개 직능단체도 한 목소리로 사측의 재정 전망을 불신하며 사옥 이전 강행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방통위와 사측은 노동조합의 지적에 모르쇠와 장밋빛 재정 전망으로 일관하며 그저 최시중의 유지만 충실히 받들었을 뿐이다. 특히 방통위는 EBS 경영진의 일산사옥 건립 주장에는 “EBS 구성원들이 원해서”, EBS 구성원들의 이전 반대에는 “강남을 떠나기 싫어서”라는 말로 호도했다.

 

2017년 7월 EBS는 일산사옥으로 이전하였다. 그리고 입주 반 년 만에 사측은 185억 원의 적자 예산을 편성하고 ‘비상경영’이라는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무능과 실패를 자인하였다. EBS는 이대로라면 4~5년 후에는 완전 자본잠식이 될 수 있는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바로 ‘최시중-정용욱-김학인 커넥션발(發) EBS 일산 통합사옥’ 때문이다.

 

촛불혁명은 정의의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수십 년간 쌓여 온 적폐들을 청산하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분출하고 있다. 그러나 EBS 사장, 감사, 이사진의 인사권을 모두 갖고 있는 방통위는 ‘EBS 일산사옥’이라는 적폐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

 

EBS 사측도 마찬가지이다. 비상경영을 선포하기 전, 직원들 앞에서 먼저 과오를 인정했어야 했다. 사측은 그동안 일산사옥 건립으로 재정적자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현혹해왔기 때문이다. 장해랑 사장도 어떤 사과나 해명은커녕 오히려 적폐를 키웠다. 일산사옥 건립에 적극적이던 간부들을 중용했고, MB정부의 청와대 행정관으로 언론장악 실무를 담당했던 자에게 핵심보직을 맡기고 있다. 비상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들이 비상경영을 부르짖는 것은 후안무치하다. 그래서 장사장의 비상경영이 EBS 구성원들에게 어떤 공감대도, 정당성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BS지부는 방통위가 먼저 고해성사할 것을 요구한다. 방통위는 진상 조사하여 ‘최시중-정용욱-김학인 커넥션’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이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최시중 방통위의 부패커넥션에서 기인한 EBS 장기 적자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할 것이다. EBS의 방송·교육서비스가 축소된다면 이것은 전적으로 방통위의 책임임을 명백히 밝혀 둔다.

 

EBS지부는 사측에게도 요구한다. 일산사옥 건립으로 재정적자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직원들을 현혹했던 간부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비상경영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제작비를 감축하거나 대국민 교육서비스를 축소해서는 안된다.

 

지난 부패정권의 적폐로 EBS가 지켜온 공영성이 훼손된다면 노동조합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8. 3. 15.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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