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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MBN 편성규약 위반은 심각한 문제다!
 2018-07-03 10:29:34   조회: 968   
 첨부 : 2018공문30(MBN성명서).pdf (101149 Byte) 

<성명서>

 MBN 편성규약 위반은 심각한 문제다! 

- 사측, 사전협의 없이 편성위원 변경

- 장승준 대표, 해외출장 이유로 불참

- 노조 무시, 시청자와의 약속 위반

 

지난달 28일은 노사가 합의한 올해 2분기 편성위원회가 열리기로 한 날이었다. 편성위원회는 MBN 홈페이지 조직도에도 소개된 바 있는 공식적인 사내 소통 기구로 사측은 장승준, 류호길 공동대표 등이, 노조에선 나석채 노조위원장이 대표로 참여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회의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노조에서 사측에게 문의한 결과 장승준 대표가 해외출장을 이유로 익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노조는 장 대표가 참석할 수 있는 날짜로 회의 연기를 요청했지만, 사측은 이를 거부한 채 지난 29일 오후 회의를 강행했다.

이에 노조에선 나석채 위원장을 비롯한 전임자 2명이 항의의 뜻으로 회의에 불참했다. 결국 회의는 노조가 요청한 안건을 논의하긴 했지만, 노사 동수의 형식을 갖추지 못한 채 파행적으로 운영된 것이다.

장 대표는 지난 1분기 편성위원회에는 사측 위원으로 참석한 바 있다. 노조에선 당연히 2분기 회의에도 장 대표가 참석해 노조의 주장과 요구를 경청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 대표의 해외 출장은 긴급히 잡힌 것도 아니었고, 얼마든지 해외출장 일정을 피해 회의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방송편성위원회 설치를 규정한 MBN편성규약 제12조 (4)항에 따르면 "방송편성위원회의 구성은 책임자와 실무자 양측의 사전 양해를 거쳐 조정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불가피하게 회의 참석이 불가능하거나 회사 정책 상 편성위원회 참석을 안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면 이 편성규약에 의거해 노사간 조율을 거치면 될 일이다.

그런데도 노조에 아무 사전 통지 없이 사측 위원을 변경하고 회의를 강행한 것은 노조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시청자와의 약속이자 MBN의 '헌법'과도 같은 편성규약을 스스로 위반한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촛불혁명의 교훈은 그 누구도 공동체가 합의한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채 권력을 휘둘러선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 촛불혁명의 전 과정을 맨 앞에서 보도한 MBN이 어째서 사내의 절차와 원칙은 이리도 쉽게 무시할 수 있다는 말인가?

사측에선 장승준 대표의 참석을 고집하는 것이 현 류호길 대표를 노조가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류 대표와는 지난달 27일 열린 노사협의회를 통해 광범위한 사내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노조가 류 대표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런 노사협의회를 했겠는가?

사측은 지금이라도 장승준 대표의 편성위 불참 사유를 밝히고 노조와 편성위원회 위원 변경에 관한 조율에 나서야 한다. 그것이 노사간 신뢰를 회복하고 MBN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길이다.

2018. 7. 3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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