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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일보지부 성명] 사장 이름 지우고 ‘부산일보’만 새기자
 2018-09-28 19:20:54   조회: 1393   
 첨부 : 180928_builjibu.pdf (893913 Byte) 

[성명]

사장 이름 지우고

‘부산일보’만 새기자

 

사장이 27일 오후에 <부·산·일·보 네 글자, 가슴에 새깁시다>를 올렸다. 거짓과 궤변으로 일관한 대(對) 노조·사원 선전포고문이었다.

 

■“‘단체교섭은 지노위 조정 과정에서 거의 합의에 이르렀기에 (중략) 타결은 시간문제’라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 

허위 사실이다. 사측은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지난해와 올해 2월 200만 원씩 지급한 성과급을 내년에 미지급을 전제로 한 기본급 동결안을 냈다. 사실상 임금 삭감안이다. 이후 수정안으로 기본급 5만 원 인상을 내면서 △사장퇴진운동 중단 △상호 고소·고발 취하를 제안했다. 노조가 임단협과 퇴진투쟁은 분리한다고 지노위에서 공언했지만, 사측은 이를 한묶음으로 결부시켰다.

 

■“회사나 사장의 개인문제를 트집 삼아 툭하면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사장은 올해 임단협을 50여일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 부산노동청은 이 사건을 기소의견(부당노동행위에 따른 노조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장이 저지른 문자 불법 선거운동은 경찰이 검찰에 기소의견(선거법 위반)으로 송치했다. 사규, 주주총회 결의 등 별 근거 없이 사원들이 받는 성과급을 타가고, 작년 흑자를 빌미로 임원 성과급 수천만 원을 챙겼다. 이런 걸 알고 그냥 덮어야 하나. ‘어용노조’하란 소린가. 사장은 노조가 어용을 안 하니까 위원장 등을 상대로 손배소 5000만 원을 걸었나. 

 

■“근로조건 향상과 사장퇴진 투쟁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단협 제23조 “회사와 조합은 편집권은 외부와 경영권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에 의해 침해받지 않고 국민의 알 권리와 사회정의를 위해 올바르게 행사되어야 한다.” 제25조 “회사는 공정보도 실현이 조합의 주요한 활동 중의 하나임을 인정한다.” 편집권 독립과 공정보도 의무는 언론사의 주요한 근로조건이다. 앞서 MBC, KBS노조 파업에서도 법원은 공정보도가 주요 근로조건임을 판결로 인정했다. 사장이 자행한 편집권 침해, 배우자 출마로 촉발된 공정보도 훼손 우려 등 사장 재임기간 우리의 근로조건은 심하게 유린됐다. 공보위·기협 실태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쟁의행위 시점과 위원장 선거’

위원장 선거는 2년마다 이맘때 열린다. 올해는 퇴진 투쟁, 임단협 파행으로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선거, 노조 행사다. 사장은 빠져라. 퇴진을 앞둔 사장이 위원장 선거까지 손대려 하나. 지배개입에 따른 부당노동행위이다. 혹시 개입 배후에 정수재단이 있나. 

 

■‘외세의존투쟁’ ‘사과와 용서를 구했는데도…’ ‘대화거부 투쟁’ ‘웃고 있는 사람은 우리의 경쟁자입니다’

또 민주노총, 언론노조와 지역시민사회를 외부세력으로 부른다. 외부세력은 부산일보 취재기자에게 전화한 사장 배우자나, 사장이 편집국장선거 출마 때 동영상을 제작해준 엘시티의 L 씨다. 사장에게 묻는다. 정수재단은 어떤 세력인가. 외부세력인가. 지배세력인가.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 사장이 일방적으로 사과하면 사원들은 무조건 용서해야 하나. 구성원들은 용서 방식으로 퇴진을 요구했는데 그 답은 ‘아니다’였다. 용서? 그동안 사장과 사측의 글 어딜 봐도 그런 말은 없더라. ‘대화거부투쟁?’ 대화하자고 공식적으로 제의는 했나. ‘우리의 경쟁자?’ 국제신문을 말하나. 사장은 작년에 국제신문 차승민 사장이 법정구속될 때 웃고 있었나.

 

■“더 이상 싸울 시간이 없습니다”

하여 어서 마무리하자. 사장은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라.사장이 없는 상황에서 새 편장선거도 치르고, 기자·사원·국실장 인사도 능력 위주, 공정·민주적으로 하자. 혹시 사장은 ‘자신이 곧 부산일보’라는 신념에 차 있나. 그 때문에 퇴진 이후 부산일보가 걱정되나. 아서라! 남은 우리가 어떻게든 잘 해보겠다.

 

■조합원들의 힘,찬반투표로 보여주자

단체행동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이다. 인사·징계·예산·개인정보 사찰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진 사측에 싸울 노동자들의 합법적 권리이다. 퇴진투쟁과 무관하게 임단협 승리는 노조의 존재 목적이다. 역대 노조 집행부도 임단협 결렬 때 쟁의권 확보로 돌파구를 찾았다. 한데, 사장은 온갖 억지 논리와 협박으로 조합원들의 정당한 투표권을 막으려 한다. 찬반투표로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 부산일보 역사에서 사장 이름 세 글자 지우고, 부·산·일·보 네 글자만 새기자.

 

2018년 9월 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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