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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라이프지부] KT는 공정한 사장추천위원회 구성하고 사장공모 투명하게 진행하라!
 2018-11-01 09:37:55   조회: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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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공정한 사장추천위원회 구성하고 사장공모 투명하게 진행하라!

 

지금 KT그룹의 임원평가가 진행 중이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11월 중에 임원인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한다. 예년보다 1개월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회사 사장임기 역시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이기에, 조합원들은 이번 임원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는 곧 있을 그룹 임원인사에 우리회사의 사장이 포함돼서는 안되며 KT가 파견하는 임원 역시 최소화돼야 함을 분명히 밝힌다. 지난 2월 신임사장 공모가 깜깜이 심사와 짬짜미 내정 의혹에 이어 내정자의 자격검증 실패로 공전되자, KT가 장악한 이사회는 당시 사장권한대행이던 강국현 부사장을 첫 KT 출신 사장으로 선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합은 강 부사장의 사장 선임을 이사회가 강행하기 전에 그 부당함을 지적했고, 외형적인 허울만 가진 채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강 대표의 선임 철회와 공정한 선임절차 마련을 전제로 한 투명한 사장공모 실시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절차를 마련하고 사장공모를 실시해야할 이사회는 당초 사장공모 약속을 저버리고, 그 소임을 방기한 채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

우리 위성방송은 6,500억원을 넘는 매출액을 가진 코스피 상장회사이자 (상법상 일반기업이 아닌) 방송법의 적용을 받는 독점사업자이다. 위성을 통한 난시청해소와 통일방송사업, 방송콘텐츠 투자 및 신기술 개발 등을 주도하라는 공적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 또한 2020년에는 다시 재허가 심사를 받게 된다. 지난 2015년말 위성방송 재허가시 부과된 재허가 부관사항 중 ① 경영의 투명성과 자율성 제고는 방향을 찾지 못한 채 헛돌고 있고, ② 통일대비 방송서비스 운영 역시 미흡하기만 하다. 남은 기간 위성방송의 공적 책무와 재허가 부관사항의 충실한 이행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현실은 심각하기만 하다. 현재 우리회사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6인의 이사 중 KT 전현직 출신이 4인으로 전체의 2/3에 달하고, 다른 2인의 사외이사 역시 KT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결국 KT가 전횡을 할 수 있는 이사회 구조로, 경영의 투명성과 자율성은 그 뿌리부터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월 진행된 사장공모 때처럼 또다시 이사회가 주도할 경우, 밀실내정 의혹이 반복되고 KT출신 사장을 앉히는 요식절차로 전락할 수 있다는 조합원들의 우려는 그래서 설득력을 가진다.

KT가 일방적으로 사장선임을 강행하기에는, 차기사장이 맡을 책무가 너무나 중요하고 크다. 자율경영의 공간을 확보하면서 위성방송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플랫폼과 콘텐츠를 아우르는 통일대비 방송서비스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관련법률 제개정과 정부지원 등을 확보하는 노력, 시청자에 다가서고 시민에게 열린 플랫폼으로서 위성방송의 공공성 강화, 그리고 전체주주와 구성원의 신뢰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조직혁신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더 이상 우리회사가 아닌 대주주를 위해 복무하는 사장에 대한 전체주주와 구성원들의 불신과 우려가 용납되거나 방치돼서는 안된다. 대주주와의 협력과 시너지가 요구된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우리의 자율성과 대주주에 대한 신뢰가 전제가 돼야 한다. 불신 하에 대주주 KT만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과 정책으로는 위성방송의 내일을 담보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현재 검토되고 있는 딜라이브 인수는 KT가 위성방송의 위상과 공공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다루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지부장 장지호)는 KT가 국민의 정부 국책사업자로서, 독점방송사업자로서, 국민기업으로서 위성방송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 재허가 부관사항을 준수하여야 함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KT가 차기사장을 일방적으로 선임해서는 안되며 이사회가 조속히 공정한 공모절차를 마련하고 투명하게 사장선임을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

KT 편향의 이사회가 개선될 때까지 KT로부터 중립적이고 공정한 사장후보자 심사가 진행되도록 긴급조치로서 학계, 시청자대표, 방송계 및 노동조합 추천인사 등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이사회에 강력히 요구한다. 조합은 이를 위해 언제라도 이사회와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밝힌다.

선명하게 다가온 남북교류시대를 맞아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위성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자율경영 보장을 위한 첫 걸음으로써, 공정한 사장공모절차를 마련하고 중립성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차기사장 선임을 투명하게 진행하여야 한다. 대주주 KT는 위성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자율경영 보장이 위성방송의 미래뿐 아니라 국민에게 기여하는 길이며 결국 국민기업 KT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임을 상기하기 바란다. (끝)

 

2018년 11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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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1 09: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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