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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지부 성명] EBS사장 재공모, 투명성과 적합성 제고 없이 참사는 반복된다
 2018-12-07 15:29:22   조회: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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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사장 재공모, 투명성과 적합성 제고 없이 참사는 반복된다

장해랑 사장이 드디어 EBS를 떠났다.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EBS 사장 재공모 발표 직후의 일이다. 그리고 전국언론노조 EBS지부(위원장 유규오)가 지난 7월 27일부터 장해랑 사장 퇴진운동을 펼친 지 133일만의 일이다.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EBS 안팎으로 막대한 에너지 소모도 있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나 일단 환영한다.

EBS 사장을 재공모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그 이유를 우리는 알 길이 없다. 면접 과정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방통위의 이런‘깜깜이’방식은 필연적으로 함량미달의 낙하산 사장들을 양산해왔고 선임 과정에서 ‘언론계 유력인사 커넥션’설(說) 등 무성한 뒷말과 의혹만 키웠다. KBS, MBC, YTN 등은 이미 투명한 공개 전형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더욱 높은 도덕성과 책임성을 요구하는 교육 공영방송 EBS의 사장만 유독 밀실 임명을 강행하는 저의는 무엇인가. 늦었지만 이번 사장 재공모를 계기로 선임 과정을 전면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하여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이번 재공모 절차는 위기의 EBS를 구할 새로운 리더십을 선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첫째, 도덕적이고 개혁적이며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둘째, EBS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EBS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 없이 방송 경험만을 내세우는 전직 방송인들은 성공사례가 없음을 기억해야한다. 셋째, 전체 재원의 약 3/4을 자체 수입으로 조달하는 EBS의 재정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

EBS 철학에 대해 몰이해하고 EBS와 이해관계가 충돌되는 ‘제2의 장해랑’을 획책해서는 안된다. 구성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낙하산 인사를 EBS의 수장으로 밀실 임명한다면 우리는 또 다시 결사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 EBS는 구성원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낼 존경 받는 사장의 탄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2018. 12. 7.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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