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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일보지부 성명] 김영환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
 2019-02-26 16:21:06   조회: 608   
 첨부 : 190226-김영환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pdf (234700 Byte) 

김영환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

 

부영그룹, 박남춘 선거캠프 출신 대표이사 선임은 부적절 … 민망하고 속보이는 선택

안팎의 우려 거둘 신임 대표의 의지 표명 필요 … 편집국장 임명동의제 도입도 한 방편

 

오늘 부영그룹은 3년 임기를 마친 황보은 전 대표이사에 이어 김영환 전 한겨레신문 기자를 인천일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영환 신임 대표이사는 1982년 경인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과 함께 이직한 뒤 오랜 시간 인천에서 근무했던 언론인이다. 대·내외에 여러 평가가 있으나, 지금 시점에서 불확실한 개개인의 주관은 우리가 논할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사실은 짚고 가야한다. 바로 김영환 신임 대표이사가 박남춘 인천시장 지방선거 캠프 공보단장 출신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이전 사장 선임 당시 '시장이 바뀌면 사장도 바꾸는가'라는 성명으로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정치권 덕을 보려는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부영그룹이 어떤 과정과 고민을 거쳤는지, 노동조합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시장이 바뀔 때 마다 특정 정치권에 몸담았던 대표이사가 취임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인천일보의 격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 언론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다. 부영그룹과 신임 대표이사는 이를 분명히 알아야한다.

 

이 때문에 이 시점에서 신임 사장의 선택과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한다. 언제나 그렇듯 의혹을 떨쳐내는 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실천적 물음이다. 김영환 신임 대표이사는 '캠프 출신'이라는 원죄를 안고 있는 만큼, 시작부터 특정 정치세력에 편향됐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를 분연히 떨쳐내면 된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김영환 신임 대표이사가 이런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분명한 의지와 입장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실천하길 바란다.

 

 

 

신임 대표이사가 편집권 독립을 약속하는 방법으로 '편집국장 임명동의제' 도입이 있다. 김영환 신임 대표이사가 몸 담았던 한겨레신문은 매번 편집국장을 임명할 때 마다 대표이사가 후보자를 지명한 후, 편집국 기자들의 임명동의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는 절차를 거친다.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김영환 신임 대표이사에게 낯설지 않은 제도라 생각한다. 편집권 독립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취임과 동시에 인천일보를 더 높은 곳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방안이이기도 하다. 인천일보는 지난 2004년 지역 언론 중 처음으로 편집국장 임명동의제를 실시한 역사도 있다. 우리는 신임 대표에게 이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임직원의 처우 개선에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 노동자들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얼마나 열악한 처우와 저임금에 얼마나 고통 받았는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아픔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주길 바란다.

 

인천일보는 과거 많은 시련을 겪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결코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신임 대표이사는 구성원과 함께, 모든 면에서 인천일보가 한 단계 더 성장하도록 만들어야한다. 이를 위해 모든 구성원과 소통해야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노동조합은 김영환 신임 대표이사를 지켜볼 것이다. 인천일보를 발전시키고 더 나은 지면을 만들기 위한 대화와 소통은 언제든 가능하다. 바른 일을 위해서라면 노동조합이 먼저 앞장설 수도 있다. 인천일보 대표이사라면 어느 누가 오던 개인이 아닌 인천일보 공동체의 대표로 살아가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신임대표에게 거는 기대이자 요구다.

 

2019년 2월 2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일보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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