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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BC지부 성명] 본사와의 사업영역 조정 우려스럽다.
 2019-04-30 15:29:50   조회: 1103   

본사와의 사업영역 조정 우려스럽다.

 

현재 본사와 iMBC간의 사업영역 조정과 관련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한마디로 우려스럽다사업영역 조정의 시작이 본사의 막대한 영업적자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iMBC의 주요사업인 B2B 사업권을 본사가 회수해 가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로 최근 급격히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SMR의 클립 제작 및 유통 사업을 iMBC에 이관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출발부터 잘못된 생각이다그 동안 본사는 iMBC가 갖고 있던 유통권의 수수료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챙겨갔다. 20% 초반에서 시작된 각 영역별 수수료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해 현재는 특정 부분에서는 80%에 가까운 것도 있을 정도다. iMBC 직원들은 그 동안 뼈를 깎는 고통을 참아내며 수많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왔다그런데 이게 웬 말인가사업권을 아예 회수해 가겠다는 것은 iMBC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다.

 

MBC그룹 내에서 iMBC는 어떤 회사인가본사가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 업무를 맡고 있다면 iMBC는 IP 기반의 플랫폼에 MBC 콘텐츠를 유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그러나 IPTV 등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때마다 수익이 예상되면 본사가 사업권을 가져갔고 손이 많이 가는 업무만 iMBC에 남겨 놓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지금의 협상처럼 iMBC의 주력 매출과 이익이 발생하고 있는 B2B 유통권을 회수해 간다면 iMBC는 무엇으로 먹고 살란 말인가?

 

지금은 상생이 필요한 시기다. 본사가 엄청나게 어렵다는 사실도 다 안다하지만 iMBC는 상장사이고 본사가 그 주식의 58%를 가진 대주주다지금처럼 눈에 보이는 사업영역 조정으로 영업이익 2~30억원을 본사가 더 가져갈 수는 있겠지만 이건 미래지향적이지 않다본사의 지금 적자 구조에서 30억이라고 해 봐야 큰 이익이 되지 못한다차라리 iMBC에게 IP기반의 플랫폼을 상대로 MBC 콘텐츠를 유통하는 업무에 더 전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당연히 주식시장에 상장된 iMBC의 가치도 올라갈 것이고 본사 입장에서도 더 큰 이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본사와 자회사의 관계는 분명 한계가 있다그러나 작금의 모습은 선순환의 방향이 아니다양사가 중복투자 하지 않고 iMBC의 회사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의 사업영역 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그게 양사가 모두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나아가 MBC 플러스, MBC C&I, MBC 아트, MBC 아카데미 등 모든 자회사들과도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본사가 수천억의 적자를 내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자회사들의 이익을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향후 iMBC는 MBC 자회사협의회와 함께 본사와 자회사의 관계 정립에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의 관계 구축에 전력을 다 할 것이다부디 본사와 iMBC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사업영역 조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2019년 4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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