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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지부 성명] 김명중 사장의 또 다른 책임회피, 조직개편 컨설팅을 철회하라
 2019-05-21 18:36:47   조회: 930   
 첨부 : [언론노조 EBS지부 성명] 김명중 사장의 또 다른 책임회피, 조직개편 컨설팅을 철회하라_20190521.pdf (100954 Byte) 

김명중 사장의 또 다른 책임회피, 조직개편 컨설팅을 철회하라

 

사장이 외부의 조직개편 컨설팅을 받겠다고 한다. 비용 1.5억에, 컨설팅 기간은 총 5~6개월, 내년부터 적용하겠다고 한다. 꼭 필요한 컨설팅이야 누가 말리랴마는 직원들이 허탈하게 한숨을 쉬는 이유를 사장만 모르고 있는 듯하다.

 

EBS가 컨설팅을 안 받아서 위기 상황에 놓인 것이 아니다. 2011년에도 큰돈을 들여 외부 컨설팅을 받았고, 전임 사장 시절에는 각 부서에서 핵심 인재들을 뽑아 혁신팀을 운영하며 1년이나 넘게 조직 진단을 했다. 그 전에는 미래전략팀도 있었다. 매년 이사회에서 경영평가도 진행한다. 이 정도면 차고 넘친다. 과거의 진단에서 옥석을 가려내고 현 시점에 맞게 잘 정리해서 안을 만드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 아닌가. 마른 수건이 찢어지도록 직원들을 쥐어짜서 만든 예산으로, 어느 업체가 컨설팅을 맡을지 모르지만 눈 먼 돈 날로 먹을 생각을 하니 한숨만 나온다. 그것도 한시가 급박한 이 위기 상황에서 말이다.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컨설팅의 범위와 방향은 디자인하는 사람의 의중에 좌우된다. 취임 후 세 달이 지나고 있지만, 사장은 본인의 생각과 비전을 명확히 밝힌 적이 없다. 노동조합이 요구한 정책설명회도 거부했다. EBS의 경영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헤쳐 나갈 것인지 아는 사람이 없다. 그저 정체모를 ‘전략적 자산’ 운운하다가 누군가 좋은 안을 가지고 오면 따르겠다는 방관자적 태도인지, 아니면 구성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구조조정 안을 컨설팅 결과로 포장하여 비수를 꽂을지 그 속을 알 수 없다. 어느 쪽이든 우열을 가리기 힘든 최악의 사장임은 분명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위원장 이종풍)는 김명중 사장에게 묻는다. 외부 자문은 비용까지 줘가며 귀를 열 준비가 되어 있고, 내부 목소리는 들을 가치가 없는 것인가? 구성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적폐 인사 부활에 인사권을 휘둘러 공사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는데 남이 한 일인 양 바로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앞뒤도 없이 조직 컨설팅 타령인가. 기어이 컨설팅을 받고 싶다면, 스스로 사장의 자격과 역량이 되는지부터 컨설팅 받기 바란다.

2019. 5. 21.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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