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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자회사협의회 성명] MBC 그룹의 중장기 매체 전략 공개하라!
 2019-06-05 15:09:33   조회: 948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성명]

MBC 그룹의 중장기 매체 전략 공개하라!

 

독점의 시대가 가고 공유의 시대가 왔다방송계에서도 사실상 지상파 패러다임은 붕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향후 1년 앞조차 보이지 않는다지상파의 경영실적만 보아도 알 수 있다올해 1분기 지상파 3사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천억이 넘었다

  

MBC는 콘텐츠를 잘 만드는 방송국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야만 한다콘텐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다. MBC 그룹 자회사들은 어떠한가제작 측면에서 보면 MBC C&I와 MBC 아트는 본사와 협업하여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유통측면에서도 케이블 영역의 최전선에서 MBC 플러스가인터넷 기반(IP)에서는 iMBC가 전력을 다 하고 있다방송 인재 양성을 위한 MBC 아카데미의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다그동안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본사와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공생해온 셈이다.

  

MBC는 공영방송이다. MBC의 주인은 바로 시청자고 국민이다. MBC 그룹이 갖고 있는 모든 자산과 권리는 넓게 보면 국민의 것이지 본사 구성원의 독점적 소유가 아니다그러나 본사가 가지는 자회사에 대한 인식은 사뭇 결이 다르다원래 다 본사의 소유이고 그것을 그냥 자회사에 나누어준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현재 iMBC는 사업 영역 조정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MBC C&I도 본사 중계부 인력에 대한 협의가 시작되었다. MBC 플러스는 드라마 상생 펀드 관련 SPC를 세워 본사의 경비를 자회사로 이전하고 있고, MBC 아트는 합리적인 미술용역 거래기준 및 고정비 현실화 등이 마련되지 않은 채 현재까지 적자가 심하고 그 폭도 늘어만 간다이미 MBC 그룹 전체에 대한 중장기적인 매체 전략이 수립되었고 그에 따라 자회사별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만약 큰 그림 없이 자회사와의 협상이 진행된다면 그냥 본사 살기 위해서 원래 본사 소유니깐 자회사의 이익을 이전할 뿐이다그 결과가 어떠할까

  

본사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더 키우기 위해 내부적인 노력을 선행하고 이에 맞추어 제작과 유통의 역할을 맡은 자회사와의 유기적인 협업 체제를 만들어야만 지금의 방송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이에 본사는 중장기 매체 전략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고 자회사협의회를 비롯해 그룹 내 모든 제 주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길을 찾아야만 한다

  

본사가 살기 위해 자회사의 사업권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회수해 간다 한들 수 천 억 원의 적자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이 되지 못한다만약 중장기 매체 전략 속에서 자회사들과의 협의가 진행된다면 중장기 매체 전략을 공개하라또한 매체전략실과의 공개 면담을 제안한다미래 비전도 세워놓지 않고 개별 자회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 우리는 생존권을 걸고 투쟁할 것이다

  

2019년 6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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