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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지부 성명] 이창섭 前 대행은 더이상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마라
 2019-06-26 14:26:18   조회: 498   

    공정보도 훼손과 회사명예 실추 등의 사유로 권고사직 처분을 받고 회사를 떠났던 이창섭 전 편집국장 직무대행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이 전 대행은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기 때문에 회사가 내린 권고사직 및 징계해고가 부당하다며 권고사직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면서 복직시까지 밀린 임금을 지급하라는 요구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이 전 대행은 한일 위안부 문제와 교과서 국정화 이슈 등에서 박근혜 정부·여당 편향 보도를 주도함으로써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선정한 '언론부역자' 명단에도 오른 인물이다.

    또한 이른바 '삼성 장충기 문자'에 등장하면서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는 비판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국가 현안 삼성 현안 나라 경제에 대한 선배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평소에 들어놓아야 기사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같은 부산 출신이시고 스펙트럼이 넓은 훌륭한 분이시라 들었습니다. 제가 어떤 분을 돕고 있나 알고 싶고 인사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전 대행이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이 알려진 뒤 연합뉴스 구성원 모두는 얼굴을 들고 다니기 힘들 만큼의 부끄러움을 느껴야 했다.

    이 전 대행은 지난해 권고사직 처분을 이의제기 없이 순수히 받아들였다. 그가 편집국에 군림하던 시절 추락한 연합뉴스의 신뢰도에 책임을 지고 나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이 전 대행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이같은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원칙적으로 민주사회에서 개인의 소송권은 보호되어야 한다.

    그러나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이 전 대행이 반성하고 국민과 회사 구성원들에게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억울하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것은 560명 지부 조합원은 물론 회사 구성원 전체를 모독하고 구성원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염치 없는 행위라고 판단한다.

    그의 행동을 두고 한걸음 더 나아가 전국언론노동조합 1만5천 조합원은 물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땀흘리고 있는 언론인 전체의 명예도 실추시키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연합뉴스지부는 이 전 대행이 회사를 떠난 직후 "이유를 불문하고 구성원이 명예롭지 못한 과오로 회사를 떠난다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지만, 조직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언론사의 근간을 흐트러뜨린 책임은 분명하게 물어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치권력 및 자본권력과 결탁한 언론인은 우리 일터에서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는 우리의 입장은 1년이 지난 지금 전혀 변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지부는 이미 소송이 제기된 이상, 회사가 소송을 철저하게 준비함으로써 법정에서 그의 징계 사유를 명백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다.

    그의 징계 사유를 밝혀내는 것은 개인에 대한 한풀이를 하는 차원이 결코 아니다. 선례를 남김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연합뉴스지부는 언론의 존재 이유인 공정보도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더 감시의 눈을 날카롭게 할 것이다. 

 

     2019.6.26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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