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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라이프지부] 사전내정, 짬짜미 채용의혹 - KT낙하산, 부정채용습성 못버리는가!
 2019-07-11 19:39:52   조회: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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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기회 박탈하는 사전내정, 공채로 위장한 짬짜미 채용 의혹”

KT 낙하산, 부정채용습성 못 버리는가!

 

어제(10일) 회사는 경력사원 채용을 위한 임원면접을 마쳤다. 역량있고 업무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일은 회사발전이나 고용창출을 위해 분명 좋은 일이고 환영할 일이다. 그동안 조합은 업무강도 개선을 위해 적재적소 인력배치와 함께 신입과 경력직 채용 확대를 요구해 왔다. 이에 사측은 경력직 채용에는 미온적이었지만, 신입직원 채용은 예년에 비해 늘렸고 지역연고 영업직 채용도 오랜만에 이루어졌다.

 

이런 사측이 지난 5월 중순에 갑자기 경력채용 공고를 하겠다고 조합에 알려왔다. 조합은 채용을 늘리겠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갑작스러운 경력채용의 배경이 궁금했다. 당시 사측의 경력직 채용은 KT에서 온 원성운 고객본부장의 가전판매 담당자 채용 요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고, 채용공고를 내기도 전인 5월 중순경에 이미 사내외에 KT렌탈, CJ헬로비전 등을 다닌 L씨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지부장 장지호)는 지난 5월15일 회사에 공문(SLU19-24 : 투명한 절차와 공정한 기준에 따른 2019년 상반기 경력직 공개채용 요구)을 보내 “이번 경력직 채용에 모 본부장이 내정한 특정인을 채용하려 한다는 소문이 업계와 사내외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음”과 “조합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채용 비리에 회사가 연루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사전 내정에 따른 채용비리 의혹에 회사가 휘말리지 말 것을 경고한 것이다.

 

지난 6월1일부터 사측은 채용공고를 내고 경력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의 예상대로, 내정자로 지목된 L씨는 서류전형과 1차면접을 거쳐 임원면접에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된다. 사측은 오늘(11일) 조합의 임원면접 명단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예상컨대, 사측은 L씨가 가전판매 전문인력이고 이번 지원자 중에서 가장 실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됐기 때문에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측의 견강부회(牽强附會), 아전인수(我田引水) 격 주장일 뿐이다. 만약 사측이 그토록 L씨를 가전판매 전문가로 모셔오겠다면 공개채용이 아닌 특별채용을 해야 한다. 명분을 만들려고 공개채용이라는 허울을 씌워놓고 특정 인물을 사전 내정했다면, 이는 해당 분야에 응모한 지원자들을 특정인 채용을 위한 ‘들러리’로 삼은 것이다. 즉 지원자들이 회사의 거짓 공고에 속아 공정한 채용심사를 받을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다.

 

이는 불법행위일 뿐이 아니라 기업윤리 차원에서도 용인될 수 없는 비윤리적인 행위이다. 국민기업이라 내세우는 KT에서 이런 채용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는 것은, KT 출신 임원들이 불공정 채용을 얼마나 안이하게, 가볍게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다.

 

더구나 서로가 누구인지를 뻔히 아는 업계에서 이미 사내외에 퍼진 사전내정 소문으로 인해 가전판매 분야에 응모하려던 지원자가 아예 응모를 포기했을 가능성 역시 적지 않다. 또한 아무리 좋게 보아도 이미 사내외에서 사전 내정됐다고 언급되는 인물이 실제로 채용된다면, 이는 단순히 오비이락(烏飛梨落)이 된 사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신뢰도를 훼손하고 경력공채에 대한 사내외의 불신을 조장해 앞으로 경력채용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유능한 전문인력이 우리 회사에 지원하는 것을 기피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이번 사전내정 의혹과 명분쌓기용 공개채용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를 임원에 의한 사적 채용(私的 採用)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적 채용이 그대로 용인된다면, 임원들의 계속된 부정채용으로 인해 회사는 심각한 사회적 지탄과 함께 불행한 사법처리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또한 L씨는 CJ헬로비전 재직시 수십억 원의 미수금 사안과 관련 있다는 의혹이 있다. 세간의 의혹대로 가전판매사업의 중대한 리스크 중 하나인 미수금 문제와 연관된 인물이 채용된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경영 리스크를 껴안는 것이자 인사 참사가 된다는 점을 사측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미수금 사안과 L씨 간의 관련성에 대해 사측은 엄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가전판매 경력사원 채용은 출발부터 잘못됐다.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회사의 공개채용 시스템을 동원하고 지원자들에게 공정하고 동등한 심사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미 사장과 절친한 본부장이 낙점했다는 소문이 사내외에 파다한 사람의 평가를 평가자들이 나쁘게 줄 리도 만무하다. 지원자들을 들러리 세우며 짬짜미 평가를 통해 계획대로 내정 의혹자를 채용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부정이자 비리이다.

 

광고대행사가 취급고와 매출액을 구분하고 있음에도, 우리회사 가전판매사업은 취급고를 매출액으로 부풀리고 있다. 만약 매출액을 수수료로 바로 잡으면 실제 수익이 크지 않음에도, 사전내정 의혹을 감수하면서까지 채용하는 것은 기업에 큰 리스크를 주는 일이다.

 

조합은 회사의 최종선택을 주목할 것이다. 그에 따라 관련법령 및 언론노조·시민사회와 연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점도 아울러 경고한다.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끼웠다면 다시 첫 단추부터 끼워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기회에 친분 있고 연고가 있는 사람을 사적으로 채용하려는 유혹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KT에서 벌어진 채용비리가 KT 출신 임원에 의해 우리 회사까지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낀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는 없다. 강국현 사장이 이번 사전내정 의혹과 관련이 없다면 이번 사태에 중심에 있는 원성운 본부장을 문책하고 즉시 잘못을 바로 잡아라. 강국현 사장이 또다시 임원을 비호한다면 그 다음 발생할 일들의 책임은 강국현 사장이 져야 할 것이다. (끝)

 

2019년 7월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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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19: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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