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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작가지부 성명] 박봉 지역작가들의 마른 수건 쥐어짜는 KBS! '비상경영' 아닌 '비상식적인 경영' !!
 2019-08-13 17:16:27   조회: 405   

박봉 지역작가들의 마른 수건 쥐어짜는 KBS!

‘비상 경영’ 아닌 ‘비상식적인 경영’!!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 방송 KBS가 비상경영계획에 돌입하며, 첫 번째 피해자는 방송작가와 프리랜서 방송노동자들이 돼버렸다.

 

KBS는 지난 7월, 1000억 적자폭을 이유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적자경영을 극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줄이거나 폐지하고, 비효율적인 사업을 축소하겠다는 발표였다. 이에 방송작가유니온은 ‘1000억 적자, KBS 비상경영이 작가축소와 원고료 삭감의 빌미가 되어선 안된다’고 성명을 발표하고 엄중히 경고했다.

 

그러나 우려는 현실이 됐다. 비상경영계획 발표 이후, KBS지역국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장기 결방을 결정한 것이다.

 

방송작가유니온의 조사에 따르면, KBS 지역국들의 일부 프로그램들에서 비상경영계획 발표 이후 적게는 2주 많게는 5주까지 프로그램 결방 결정이 이루어졌다. 또 현재 결정된 결방 이외에 추가 결방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방에 대한 이유는 통상적인 바캉스 특집과 특별프로그램 편성, 그리고 제작비 절감 차원이라고 한다.

 

작가들은 지역민과 소통해오던 프로그램들이 한 달 넘게 결방된다는 걸 납득하기 어렵다. 선거와 올림픽, 장기 파업을 제외하고는 극히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측은 “혹서기 결방 규모가 예년과 비슷하다”며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적은 제작비로 양질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지역 방송 작가들을 두 번 울리는 처사다.

 

 방송 프로그램이 결방되면 가장 먼저 프리랜서 노동자들이 타격을 입는다. 언제 방송이 다시 시작될지 모르니, 다른 일을 들어가기도 어렵다. 이런 피해를 입는 대상은 방송작가 뿐만이 아니다. 프로그램이 장기 결방되면 프리랜서 진행자, FD, 촬영감독 줄줄이 강제 무급휴가를 받고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될 때까지 무작정 대기하고 있어야한다.

 

그렇다면 KBS 내 정규직 PD들은 어떠한가?  프로그램이 한 주 혹은 장기 결방되어도, 정규직 PD와 직원들에게는 월급이 주어진다. 프리랜서 방송 노동자들에게는 강제 무급휴가가, 정규직에게는 유급 휴가가 주어지는 셈이다. 

 

2018년 2월, 지역방송작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역방송작가의 대부분은 프로그램 기획, 섭외, 출연자 및 출연료 관리, 자막 뿐 아니라 심지어 PD를 대신해 큐사인까지 맡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월 수입은 대부분 약 200만원에 불과했다. 특히나 지역방송은 정년을 앞둔 고연봉 정규직의 업무를 프리랜서 작가와 FD, 진행자들이 떠안는 상황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천억 적자를 메꾸겠다며 비상경영에 들어간 국민방송 KBS에 다시 한 번 묻는다. 

 

- 지역민과 소통하는 창구이자 지역의 공공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지역 방송이 실제로는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프리랜서 방송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에 기대어 제작되는 현실을 아는가?

 

- 1천억 비상경영의 책임을 간부나 사측이 아닌 이들에게 전가시키는 게 과연 정당한가?

 

- 방송의 힘은 콘텐츠 제작에서 나옴에도 불구하고 경영난을 이유로 지역민과의 약속과도 같은 프로그램을 무더기로 결방시키건 옳은 선택인가?

 

KBS 비상경영의 실체는 프리랜서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방송사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에 불과하다. 방송작가유니온은 이것이 국민의 방송임을 자처하는 KBS의 진정한 경영혁신인지 되묻고 싶다.

 

 

 

2019년 8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방송작가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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