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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일보지부 성명] 더는 부산일보를 건들지 말라
 2019-11-06 15:05:03   조회: 437   
 첨부 : 191106_성명_수정_더는 부산일보를 건들지 말라.pdf (125935 Byte) 

 

더는 부산일보를 건들지 말라

-前 사장 안병길 씨의 정치활동에 告함-

 

잊고 싶었던 이름, 세 글자가 새삼 회자된다. 자유한국당의 총선 영입 인사에 올랐다가 보류되면서다.

 

기억하는가?

그는 지면 사유화와 부당한 취재·편집 개입, 편집국장 인사제청권 무력화로 공정보도·편집권을 유린했다. 문자 메시지로 배우자 선거에 개입해 ‘중립’을 믿은 구성원을 기만했고, 부산일보 사장 직함마저 숨겼다. 단체협약, 사규, 사원윤리강령, 편집규약, 신문윤리실천요강, 노동법을 위반해 사내 민주주의를 내려 앉혔다. 노동조합·조합원 무시 겁박, 독주·불통경영, 인사전횡으로 ‘갑질경영’을 일삼았다.

그 결과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는 “피의자의 죄가 인정되나 정상을 참작할 때 피의자를 처벌해 전과자를 만드는 것보다는 이번에 한해 용서를 해주어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상당한 경우에 기소하지 않는 처분”이다.

 

이 때문에 부산일보 구성원과 부산지역 시민사회가 언론사 사장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인물이다. 1인 시위, 정수재단 상경 투쟁, 천막농성, 지부장 단식 등 159일간의 편집권·공정보도 사수 투쟁 끝에 스스로 물러난 사람이다.

 

반성을 해도 모자랄 그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쫓겨난 게 아니라 엄청난 대의명분을 갖고 사장직을 스스로 그만둔 것처럼 처신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세상이 다 아는 ‘퇴진’ 사실을 애써 부인해도, 부산일보 사장이라는 배경이 다른 정치 신인에 비해 큰 정치적 자산이라는 점은 본인도 알고 있지 않은가. 그의 정계 입문을 바라보는 부산일보 구성원들은 ‘또 다시 부끄러움은 우리 몫인가’를 되묻고 있다.

 

안 씨에게 당부한다.

한국당을 가든 민주당을 가든 관심 없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든 황교안 대표를 따르든 알 바 아니다. 다만 부산일보를 팔지 말라. ‘공정’과 ‘정의’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한 인물인지는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라.

 

안 씨 옆에서 준동하는 세력에게 당부한다.

필요에 따라 ‘부산일보 직전 사장’을 들먹이는 이에게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어설픈 연민이 아니라 냉정한 분노다. ‘부산일보 출신이 국회의원 되면 좋지 않으냐’고 두둔하려면 아예 안 씨를 따라 선거판으로 가라.

 

우려스럽다. 벌써부터 회사 안팎에서 총선보도에 대해 갖은 뒷말이 나온다. 한때 심판을 하던 자가 직접 선수로 뛰겠다고 하니 세간의 눈인들 고울까?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부산일보 보도가 우리 의지·의도와 무관하게 논란에 휩싸일 것은 자명하다. 지역 주민과 독자들이 우리 신문의 공정성·객관성을 어찌 가늠할지 편집제작진은 준엄하게 새기길 바란다.

 

노조는 정치 관련 불공정 보도나 선거 개입 등 문제가 생기거나 우려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나아가 언론노조와 함께 정치권 근처에 얼씬대는 ‘언론 장악 적폐 인사’ 청산에 물러서지 않겠다.

 

 

 

2019년 11월 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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