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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S 희망조합 성명]대주주는 약속을 지켜라!
 2019-11-26 17:24:50   조회: 235   

대주주는 약속을 지켜라!

  지난주 인천 시민사회단체는 “본사 인천 이전, 소유와 운영 분리, 제작비 투자 없는 OBS 재허가는 있을 수 없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기도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중앙뉴스는 3사를 보면 되고, 지역뉴스는 지역 케이블을 보면 된다. 드라마, 오락 등의 제작물은 전문케이블 채널을 보면 된다. 여기에 OBS는 없다’라는 내용의 말을 한 적이 있다. 인천에서는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경기도에서는 아예 존재감이 없다. 우리는 지난 10여년 이상 ‘공정방송’과 ‘지역’을 말해왔지만 결과적으로 지역 시청자들께 신뢰 받지 못하고 있다. 정말 송구할 따름이다.

 시민사회는 OBS가 지역방송으로서 가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것을 요구 하고 있다.

 첫째, 본사 인천 이전. 개국 시부터 허가조건이었던 인천사옥이전은 시청자뿐만 아니라, OBS를 개국시키기 위해서 행동해주셨던 발기인들에게 꼭 지켜야 하는 약속이었다. 그런데 재허가를 3번 받는 동안 매번 이전하겠다는 공수표만 남발했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사옥이전 약속을 재허가에 이용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진심으로 연대해줬던 시민사회는 이용당했다는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조합은 시민과의 약속인 사옥 이전은 꼭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둘째, 소유와 운영 분리. 방송법 제4조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 조항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 그러나 대부분의 민영방송사는 대주주가 방송사 회장직을 맡고 있고 OBS도 예외는 아니다. ‘회장’ 혹은 ‘이사회 의장’ 이라는 명분으로 회사 경영에 간섭하는 일은 비일비재 하다. 조합은 지난 10년간 수없이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주장하고 싸워왔다. 그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 대주주가 여전히 방송사 간부들이 참석하는 월례회의를 주재하고 대표이사의 의사결정에 간섭하고 있는 것이 OBS의 현실이다. 방통위는 주어진 권한으로 민영방송의 소유경영 분리를 철저하게 관리감독 해야 한다.

 셋째, 제작비 투자. 2008년 우리는 코피를 쏟아가면서 일할 정도로 많은 제작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3~4개 정도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마저도 외부제작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시청자를 위한 우리의 콘텐츠는 없다고 봐야할 것이다. 지난 10월 방통위는 OBS에 2016년의 재허가 조건 중 제작비 투자 위반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방송사는 콘텐츠로 시청자들과 소통해야 한다. 양질의 콘텐츠 개발로 사랑받아야 한다. 제작비 투자 계획은 누구나 세울 수 있다. 계획보다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조합은 방송인으로서 우리 삶의 터전이 없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인천 시민사회의 OBS재허가 반대의견이 무척이나 뼈아프다. 그러나 조합이 외부 환경을 바꿀 수는 없다. 끊임없이 내부를 개혁하고 자본의 방송 개입을 견제할 뿐이다. 조합은 앞으로도 경기도, 인천의 지역방송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시민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민방인 OBS에게는 오직 지역만이 살 길이다. 대주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들어야한다. 대주주는 OBS의 재허가를 위해서 약속을 지켜라!

2019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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