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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MBC아카데미 분회] MBC아카데미의 2020년, 이대로는 절대 안된다.
 2019-12-12 10:06:52   조회: 332   

MBC아카데미의 2020년, 이대로는 절대 안된다.

 

문화방송의 교육전문 자회사 MBC아카데미가 2019년 연말에 또 다시 명예퇴직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 이번으로 벌써 4년간 3번째 시행이다.

50여명에 가까웠던 아카데미 구성원 수는 해마다 줄어 이제 반토막이 되어가고, 어렵게 채용한 젊은 사원들은 낮은 임금과 불투명한 회사전망으로 회사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직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구성원들은 거의 대부분 20년 근속에 가까운 조직원들이 대부분이다.

근로정년이 연장됐음에도 불구하고 명예퇴직이라는 제도에 편승하여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조직원들의 심정을 일일이 체감하긴 어려울지라도 그 속내는 짐작하고도 충분한 남음이 있다. 직원들을 비용으로만 치부하며 경영수지 개선을 위한 인건비 절감이라는 단어와 구실만을 내세우는 회사에 무슨 미련이 남아있겠는가.

MBC 본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영수지 악화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데다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MBC 그룹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아무리 본사에 대한 의존도가 적은 아카데미일지라도 MBC 본사 스스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회사 이미지나 기타 여러모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2019년 올 한해 아카데미는 본사의 자회사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매각을 한다느니 자회사간 합병을 시도한다느니 각종 소문만 무성하여 회사 분위기나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까지 떨어져있는 상황이다.

아카데미 임금수준이 MBC 본사의 임금의 절반조차 되지 않는 이 현실에서 사측은 올해도 어김없이 비상경영체제 시행을 주장하였지만 아카데미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부결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동안 MBC 그룹사로서 저임금 구조 속에서 시간외 수당은 차치하고 열악한 복리후생제도, MBC 가족이라는 미명아래 행해지는 본사의 갑질 등을 감내하면서 묵묵히 교육문화사업을 진행해 온 MBC아카데미 구성원들이다.

이에 조합은 회사에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1. 회사에서 기 제시한 명예 퇴직과 2020년 안식년제도 강제시행 계획에 따른 후속으로 회사의 향후 비전과 경영계획을 제시하라.

2. 또한 제도 시행에 따른 퇴직사우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고, 직원들의 업무조정, 인력충원 계획 등 후속 조치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라.

3. 아울러 사원급 및 중간관리자급의 이탈방지를 위한 임금 처우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안을 제시하라.

회사는 지난 2번의 명예퇴직 제도시행 이후에도 어떠한 경영비전이나 향후 인력운용계획 등을 내놓지 못하였다. 그동안 먼저 회사를 떠나는 동료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이나 위로는 커녕 남은 직원들의 탄식과 고민, 심각성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MBC아카데미 노동조합은 다시 한 번 요구한다.

회사는 MBC 본사에 보여주기 식 제도도입과 시행이 아닌 절체절명의 위기에 대한 종합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2019. 12. 12.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아카데미 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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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10: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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