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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지부] 방통위는 EBS 상임감사 공개 모집하라
 2020-01-20 19:11:39   조회: 246   
 첨부 : 20200120_성명서_방통위는 EBS 상임감사 공개 모집하라.pdf (92501 Byte) 

방통위는 EBS 상임감사 공개 모집하라

 

오늘 조경식 EBS 상임감사가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기 3년 중 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떠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 출신 관료에게 고운 눈길을 보내기는 어려운 일이다.

 

방통위에게 EBS 상임감사 자리는 무엇인가? 방통위 출신 관료들의 출세를 위한 ‘정거장’인가, 여유 있는 노후 준비를 위한 ‘정년연장 찬스’인가? 방통위는 마치 산하기관인 양 지금까지 수많은 방통위 관료들을 EBS의 사장, 부사장, 감사로 내려보냈다. EBS 임원 한자리는 방통위 출신 관료를 위한 것이라는,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얼토당토않은 관행을 언제까지 용인해야 하는가.

 

방통위는 신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공영방송의 사장 및 이사 선임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개선하기 위해 ‘국민참여’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촛불혁명의 시대적 요구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감사도 예외가 돼서는 안 된다. 같은 공영방송인 KBS는 상임감사를 공모한다. EBS도 이제 공모를 통해 선임해야 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위원장 이종풍)는 다음과 같이 차기 상임감사의 요건을 천명한다.

 

첫째, 도덕성을 바탕으로 사적 이해관계나 정치적 입장을 떠나 공정하게 감사의 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의 영달에만 몰두하는 보신주의자는 자격이 없다.

 

둘째, 경영진이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소신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EBS 상임감사에게는 궁극적으로 “공사 운영의 적정성과 개선점을 도출하여 경영합리화에 기여”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셋째, 방송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다. 현장에 대한 이해 없이 행정적인 절차만 따져서 될 일이 아니다.

 

방통위에 다시 한번 요구한다. 공개모집을 통해 상기한 자격 요건을 갖춘 자를 EBS 상임감사로 선임하라. 방통위 퇴물 관료 내리꽂기는 꿈도 꾸지 말라. 또다시 부적절한 인사로 EBS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면 방통위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임을 명심하라.

 

 

2020. 1. 20.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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