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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지부] EBS 상임감사에 또 방통위 사무처장? 방통위는 제정신인가!
 2020-01-22 15:58:30   조회: 221   
 첨부 : 20200122_성명서_EBS 상임감사에 또 방통위 사무처장, 방통위는 제정신인가.pdf (96495 Byte) 

EBS 상임감사에 또 방통위 사무처장? 방통위는 제정신인가!

 

차기 EBS 상임감사에 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 사무처장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떠돈다. 그저 낭설이라고 믿고 싶지만, 직전 EBS 상임감사도 방통위 사무처장 출신이니 그냥 나오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EBS 상임감사 자리가 방통위 사무처장의 전유물이라도 되는가? 그럴 거라면 차라리 겸직 발령을 내라. 국민 혈세라도 아끼는 것이 낫지 않겠나. 해가 바뀌고 위원장이 바뀌어도 변함없는 방통위의 오만하고 염치없는 행태에 분노를 넘어 이제는 안타까운 마음마저 든다.

 

KBS 상임감사는 물론이고 심지어 방통위 산하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의 비상임감사도 공개 모집을 하는데, EBS 상임감사는 왜 유독 밀실에서 낙하산으로 내리꽂는가. EBS 상임감사의 임명권이 방통위에 있는 것은 공영방송의 감사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사람을 방통위가 책임지고 공정하게 뽑으라는 것이지, 방통위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용도로 쓰라는 것이 아니다. 공사의 직원도 공개채용이 원칙인 마당에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바라는 국민의 눈에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현 방통위 사무처장은 개인 사정으로 사무처장 직무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데, 제 식구 아끼는 방통위의 온정이 참으로 가상하나 어디까지나 방통위 안에서 해결할 노릇이다.

 

방통위가 이렇게 노골적인 무리수를 강행하는 것은 왜일까. 혹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인가?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훈)은 1월 17일 조경식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 내정에 부치는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 시절 최시중으로 상징되는 미디어 장악 체제의 중심에 통신 관료들이 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방송·통신 규제 기관을 휘어잡은 데 힘입어 방송계로 힘과 영역을 넓혀 왔다”고 지적했다. 통신 관료로 분류되는 현 방통위 사무처장의 EBS 상임감사 내정설이 이 연장선에 있지 않은지 합리적인 의심이 고개를 든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위원장 이종풍)는 방통위에 준엄하게 요구한다.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의 정신에 맞게 EBS 상임감사를 공개 모집하고 적임자를 임명하라. 또다시 비상식적이고 노골적인 밀실 낙하산 인사를 강행한다면 내려앉기 전에 공중 분해되는 험한 꼴을 볼 것이다. EBS의 독립성을 지키고 불순한 방송장악 시도를 분쇄하기 위해서라면 EBS노동조합은 단 1제곱밀리미터의 자비도 베풀 수 없다.

 

 

2020. 1. 22.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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