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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라이프지부] 시대 역행하는 깜깜이 밀실인사, KT 구태의 재연인가
 2020-02-21 12:42:16   조회: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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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역행하는 깜깜이 밀실인사, KT 구태의 재연인가

- 사외이사추천위원을 즉각 공개하고 사외이사와 신임사장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임하라! -

 

지난 1월30일 우리회사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추천위원회가 구성됐고 사외이사 5인 중 3인의 임기가 이번에 만료됨에도, 사측은 조합에 위원 명단과 추진 일정을 통보하지 않고 있다. 사장공모 진행여부 역시 묵묵부답이다. 단체협약 제14조, 제16조에 따라 이사회 내용은 조합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 더구나 사외이사추천위 명단은 상장회사가 공시하도록 하는 사업보고서에 당연히 게재되는 사항이다. 결코 숨길 이유도, 숨길 수도 없다.

 

이에 조합은 사외이사추천위 위원 명단 및 사외이사추천 추진일정과 사장선임 진행상황을 재차 요구하였으나, 사측은 어제(20일)“확정된 내용이 없다”거나“사외이사추천위원회 운영규정 제3조에 기밀 또는 정보 누설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를 거부하였다. 황당하기 그지없다. 오늘(21일) 기준으로 사외이사추천위 운영규정은 오피스에 게시도 돼 있지 않다. 또 그동안 사업보고서에 사외이사추천위 위원 명단과 개별 안건에 대한 찬반 현황까지 공개해온 사측은 기밀준수조항을 상시로 위반해 왔다는 것인가? 더구나 동일한 논리라면 투명하고 공정한 KT회장 선임을 위해 각 단계별로 위원과 후보자 명단까지 공개했던 대주주 KT는 기밀 또는 정보를 누설해 왔다는 것인가?

 

조합이 사외이사추천위의 위원 명단 및 추진 일정과 사장 공모를 요구한 것은, 전현직 KT출신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사외이사추천위가 깜깜이 밀실심사로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이를 통해 대주주 KT가 과도하게 이사회를 장악해온 구태(舊態)를 바로잡으면서 KT의 일방적인 사장 선임으로 인한 KT편향경영을 교정하기 위해서이다.

 

위성방송은 국민의 정부의 국책사업자로서 출범했고 여전히 5년마다 재허가 심사를 받아야 하는 독점방송사업자이다. KT가 국민기업을 표방하면서“최고경영자의 깜깜이 밀실선임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이유와 동일하게, 우리회사 역시 그런 사회적 책무를 요구받고 있다. 특히 OTS 가입자의 KT로의 유출 논란과 종속경영 심화에 따른 주가 추락으로 인해 위성방송의 지속가능성이 의문시되고 KT 외 일반주주들의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 2월 국회는 <위성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공적책무 이행>을 강력히 주문했고, 대주주 KT는 비록 허울 뿐의 결과에 그쳤지만 당시“중립적인 외부인사를 선임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런 약속이 장맛비만 피해가자는 KT의 심산이었다면 그것은 국회를 모욕한 것이다.

 

지배층의 폐쇄성과 밀실담합은 독단과 부정부패로 이어졌음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사외이사 제도와 소수주주권 강화 역시 대주주와 경영진의 전횡과 독선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는 점을 다시 지적한다. 특히 우리회사의 경우 전현직 KT출신이 현재 10인의 이사 중 6인을 차지하고 있고, 지난번 사외이사추천위 역시 과반수(3인/4인)를 점하고 있었다. 여기에 사외이사 추천과정이 깜깜이 밀실에서 이루어짐으로써 견제와 감시가 가능한 중립적인 사외이사의 진입이 사실상 차단된 상태이다. 이렇듯 또다시 밀실에서 사외이사를 깜깜이로 선임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위성방송의 투명성·자율성 제고를 요구한 위성방송 재허가 부관사항의 위반이자, 위성방송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라는 국회의 요구를 저버린 것임을 경고한다.

 

우리는 이러한 대주주의 깜깜이 밀실인사의 끝에는“구현모 KT사장 내정자가 학연(學緣)으로 낙하산 사장을 내려보낼 것”이란 소문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강력히 경고하고자 한다. 소문에 따르면 KT 자회사의 김모 전 사장을 방송 문외한이자 관련경력 역시 일천함에도, 대학 학과-대학원 동문이라는 학연으로 우리회사 사장에 꽂으려 한다는 것이다. 설사 인사 대상자가 역량과 경력을 갖추고 있어도 이런 인사는 오비이락(烏飛梨落)으로 삼가해야 할진대, 공공연히 이런 학연에 기초한 낙하산 인사를 낼 것이란 소문이 퍼져있는 현실에 조합은 참담함을 느낀다.

 

이런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구현모 KT사장 체제 역시 논공행상과 학연 등 사회적으로 폐기돼야 할 구태의 또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고 이는 새로운 KT를 기대하는 사회적 요구를 배신하는 행위이며 결국 구현모 체제를 위기로 몰고 갈 것이다. 현 시대의 화두는 분명히“친분과 인연으로 자리를 나눠가지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KT에게 위성방송을 사유화하고 시대정신을 외면하는 구태를 즉각 중단하고, 하루빨리 본연의 정상적인 자리로 돌아올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지부장 장지호)는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의 위원 명단과 추진 일정을 즉각 공개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외이사와 신임사장을 선임할 것을 엄정히 요구한다. 또한 사외이사 추천과 사장 공모시 시청자대표, 소액주주대표, 언론시민단체, 학계, 노동조합 등의 참여를 보장하고, 대주주 KT의 종속경영으로 인한 위성방송의 생존 위기와 주가 추락으로 인한 일반주주의 피해를 경고하고 우리회사와 일반주주를 대변할 수 있는 중립적인 외부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주문한다.

 

조합은 앞으로 시민단체, 소액주주, 노동조합, 국회, 정부, 학계 등과 함께 위성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대주주 스스로의 자정과 개선 노력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면 대국회 입법투쟁, 대정부 정책투쟁, 소액주주운동 등을 통해 위성방송의 투명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고, 대주주의 독단이 아닌 구성원의 공감대 위에서 신성장사업을 추진하고 주가를 반등시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노력을 끝까지 실행할 것이다.

 

대주주 KT는 말로만 아닌 행동으로 국민기업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만약 사회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국민기업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지 않는 구태가 다시 반복된다면, 우리는 구현모의 KT에게 사회적 연대를 통해 엄정히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우리는 요구한다.

 

하나,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위원명단과 추진일정을 즉각 공개하라.

하나, 전체 주주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임하라.

하나, 사외이사 추천과 사장 공모시 시청자대표, 소액주주대표, 언론시민단체, 학계, 노동조합 등의 참여를 보장하고, 우리회사와 일반주주를 대변할 중립적인 외부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라.

하나, 구현모 KT사장 내정자와의 학연으로 내려오는‘방송문외한’낙하산 사장을 거부한다. (끝)

 

2020년 2월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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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12: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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