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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S희망조합 성명]​회사는 인사위원회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켜라
 2020-02-21 18:02:31   조회: 181   

회사는 인사위원회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켜라

 

 지난 2월 18일 회사는 인사위원회의 심의결과를 통보해왔다. 그런데 각각의 안건을 보면 어떤 기준으로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고, 심의를 했는지 의문이다.

 A는 방송사고 건으로 감봉 1개월을 받았고, B는 방송심의위원회 징계 건으로 근신7일을 받았다. A는 이번이 3번째 징계라서 가중처벌성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B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인사위 회부 사유인 방송심의위원회 징계는 재허가의 방송심의 점수에서 감점사항이다. 향후 재허가에 부담이 된다. 그렇다면 B 또한 가중처벌성 징계 결과가 나왔어야 할 것이다. B는 여러 가지 업무를 하다가 발생한 사고여서 정상참작을 했다고도 한다. A 또한 5~6개의 프로그램 구매와 검수, 그리고 광고송출까지 책임진다. B의 여러 가지 업무와 비교해도 결코 적은 업무는 아니다. A와 B의 사고는 과중한 업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인데, B만 정상참작을 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방송시스템 장애에 따른 관리 책임으로 인프라국 3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한 것도 납득할 수 없다.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처리하지 못했다고 징계처리를 시도한 것은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실무자들은 10년 이상 된 낡은 방송 시스템의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보고서를 작성 했다고 한다. 사고의 책임은 실무자의 보고서를 무시한 회사가 져야 한다.

 한 명의 피디가 프로그램 5~6개를 검수하면서 광고송출까지 책임지고, 낡은 방송장비의 문제 개선을 안 해서 난 사고는 ‘시스템’의 문제다. ‘인재’로 귀결시켜서 징계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사고가 나면 책임질 사람을 찾는 것 보다 사고가 나지 않도록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C는 명령불복종 건으로 구두경고(징계 결과에서 제외)를 받았다. 자신의 바람대로 보직에서 벗어났지만, 게시판에 글을 쓰면 어렵고 힘든 보직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회사는 인정해준 것이다.

 D의 ‘회사 명예훼손 및 직원 품위 손상’건은 ‘개연성은 있으나 객관적인 증거가 불충분하여 심의를 유보한다’는 결과를 냈다.

 이 건은 ‘물증’ 없이 ‘심증’만으로 인사위원회에 회부 한 것으로, 모든 직원을 ‘심증 인사위원회’에 회부 할 수 있는 나쁜 전례를 만들었다. ‘심증’만으로 인사위원회에 회부한 것은 무리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조직개편에서의 인사발령은 객관적 증거 불충분으로 심의 유보된 인사위원회 결과와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

 OBS의 구성원들은 ‘소재․부품․장비’가 아니다. 불완전한 인간이다. 잘못하면 책임을 져야 하고, 잘하면 칭찬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책임지고 징계 받은 기억은 많지만, 칭찬 받은 기억은 거의 없다.

 회사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사위원회를 운영하라.

 구성원들이 왜 부정적이고 자격지심에 허우적대는지 회사는 깊게 고민해야 한다. (끝)

 

2020년 2월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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