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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MBC비정규직다온분회 성명] 비정규 처우개선이 '22년 근무자’ 바우처 전환인가? 대구MBC는 바우처 지급 전환 계획 즉각 폐기하라!
 2020-03-05 17:06:29   조회: 645   
 첨부 : [최종] 대구MBC비정규직다온분회 성명 0305.pdf (114797 Byte) 

비정규 처우개선이 ‘22년 근무자’ 바우처 전환인가?

대구MBC는 바우처 지급 전환 계획 즉각 폐기하라!


지난 2월 17일, 우리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편성국 자막CG 조합원 두 명에게 앞으로 프로그램별 바우처로 보수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미 당일 오전 보직국장과 면담에서 해당 조합원이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벌어진 일이라 더욱 충격이었다.

 

3월 2일 편성국 인사발령이 완료된 후 편성국 자막CG 조합원들이 새 보직국장을 찾아가 건당 바우처로의 전환을 재차 확인했으나, 조율은 불가능하다며 한 번 더 알아보겠다고 돌려보냈다. 그리고 다음 날 해당 조합원끼리 법인을 만들든, 건당 바우처로 돌리는 것에 합의하든 결정하라고 했다. 사측은 분회 조합원 생계를 볼모로 강제적인 선택지를 주며 칼날을 겨누고 있다. 편성국에서 자막 업무를 하는 해당 조합원의 근속연수는 올해로 22년이다. 22년을 일한 조합원을 바우처로 전환하는 게 사측이 그동안 말해 온 비정규직 처우개선인가?

 

대구MBC에는 프리랜서라 불리며 일해 온 수많은 비정규직이 있다. 다온분회 조합원이었던 2명도 프리랜서라 불리며 근무하다가 퇴사 후 노동청에 진정을 했다. 그 결과 근로기준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야간 휴일 수당, 연차 수당, 퇴직금, 주휴수당을 받았다. 위 조합원들 외에 다른 프리랜서들도 퇴사 후 노동청 진정으로 체불 임금을 지급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구MBC는 노동청 진정 사안만 조용히 체불 임금을 지급할 뿐, 현재 성실히 근무하고 있는 사내 비정규직 문제 개선은 하지 않고 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비정규직 처우개선 조치를 기다렸으나 그 결과는 고정급을 없애거나(바우처 방식 전환), 법인을 만들어 사장이 되어 일하라는 식이었다.

 

대구MBC는 다온분회와 교섭에 즉각 나서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연일 비상인 지금, 우리 조합원들은 휴일도 반납해가며 비상체제로 근무하고 있다. 우리는 회사가 재난으로, 파업으로 비상 상황일 때마다 방송국 종사자라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일해왔다. 그럼에도 대구MBC는 우리에게 건당 바우처 지급과 법인 설립이라는 칼날을 겨누며 더이상의 조율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런 회사의 일방적 통보는 서로 간 믿음을 져버리는 일로 다온분회는 분노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우리는 사측이 늘 주장해왔던 '프리랜서'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기에, 자발적으로 나서 함께 다온분회를 만들었다. 다온분회의 요구는 소박하다. 더이상 우리 조합원들을 외면하지 말고, 그동안 사측이 말해왔던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교섭 요구에 응하라는 것이다.

 

더 이상의 기다림은 없다. 이제 사측은 이 오랜 기다림에 답을 해야 한다. 사측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이다! 다시는 우리를 소모품처럼 사용하고 버릴 생각 하지 말고 다온분회의 교섭요구에 즉각 응하라!

 

2020. 3. 5.

전국언론노동조합 대구MBC비정규직다온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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