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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지부 성명] "무엇을 망설이나? MBN의 공정성 제고방안, 즉각 실시하라!"
 2020-04-21 16:17:30   조회: 156   
 첨부 : 2020공문20(종편채널 재승인 관련).hwp (36352 Byte) 

 "무엇을 망설이나? MBN의 공정성 제고방안, 즉각 실시하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어제(4월 20일) TV조선과 채널A에 대한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일단 재승인은 되었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두 종편의 심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이번 재승인이 MBN의 반면교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사결과를 보면 MBN이 취해야 할 조치들의 답이 이미 나와 있다.

MBN의 경영진과 법인이 재판을 받게 된 경위는 이미 많은 언론에서 다루었기에 대다수가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해 이 문제가 불거진 이후 회사가 취한 조치는 장대환 회장의 MBN 회장직 사퇴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친정체제 강화만 단행했을 뿐이다.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는 장승준 대표의 말은 공허한 메아리로만 남았다.

MBN이 재판을 받고 있는 잘못은 앞서의 두 종편과 전 경기방송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다.

그렇다면 이들 방송에 요구한 내용을 조목조목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선행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MBN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이다.

MBN은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방송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소유와 경영을 어떻게 분리할 것인가?

방송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사외이사는 어떻게 선임할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어야 하고, 시행이 되었어야 한다. 그런 연후에 시청자들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재승인 통과를 위해 마지못해 내놓는 개혁안은 진정성에서 상당한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본 노조는 2019년 단체협상안으로 '주요 임원의 임명동의제', '노조추천 사외이사제 도입'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아직 가타부타 답이 없다. 심지어 시청자위원회 구성 문제도 지지부진한 끝에 논의가 중단됐다

이번 방송통신위회의 심사결과는 노조의 단체협상안보다 더 강화된 공정성과 공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들을 요구하고 있다.

머뭇거리거나 기다릴 시간은 없다. 혹여라도 이번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 결과를 두고 MBN의 무난한 재승인을 기대하는 낙관주의에 젖어선 안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MBN의 운명이 걸린 모래시계는 천천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2020. 4. 21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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