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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iMBC지부 성명] 불통 경영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2020-05-11 16:35:20   조회: 203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iMBC지부 성명]

불통 경영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무시당하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 최근 사내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직원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경영진은 직원의 감정이나 사기는 전혀 관심 없나보다. 그냥 무조건 일방통행이다. 조합을 무시하거나 대화상대로 생각조차 하지 않는 전 근대적 노동관을 가진 경영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이상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최근 조합원 징계가 있었다. 초심은 정직 1개월, 재심은 감봉 6개월. 죄가 없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조합원이 사업 센터장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사내 고발을 했고 그 조사과정 속에서 일어난 언사를 가지고 징계를 했다는 것이다. 사내 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 괴롭힘이 아니라고 판단 내려졌지만 조합에서 노동부 등 외부기관의 판단을 요청하지 않은 건 그만큼 회사를 고려한 조치였다. 이제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더욱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신고한 당사자만 징계를 했다. 징계 사유는 무단 근무지 이탈 1회와 사업센터장이 어떤 사유로 외출을 했는지, 어떤 업체와 미팅을 했는지의 물음에 정확히 답변을 하지 않아 부서장을 기망했다는 것, 사업센터장에게 “당신”, “다 까발릴 이유는 없다”는 등의 부적절한 언행을 해서 사내 질서를 훼손했다는 것이 전부다.

 

이런 언행들은 사업센터장이 외부업체 직원에게 “두 사람이 아무 일 안하고 놀고 있다”는 등의 말을 해 항의하면서 나온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사업센터장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보복징계라는 말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양형이다. 감봉 6개월이 말이 되는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적폐라고 몰아서 감사를 진행했던 건과 비교해도 이건 말도 안 되게 높은 양형이다. 사측은 징계 양형에 대한 기준을 공개하라!

 

이번 징계는 보직자 말을 안 들으면 너도 저렇게 징계 받을 수 있어 라는 사측의 무언의 압력이나 다름없다. 직원들도 다 느낀다. 내적 통제를 하게 만든다는 것을. 단순히 직속상관이 시키면 그 일만 하면 되는 건가? 반대로 보직자인 사업센터장은 직원 관리 책임도 있는데 직장 내 괴롭힘까지 신고 된 당사자인데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모순이다. 보직자는 무책임이고 직원들은 무한 책임인가?

 

5월 1일자로 사측이 감사규정 제정 및 사규 일부 개정을 했다. 조합에서 공문을 통해 불리한 조항이 있고 이 부분은 단협 단체교섭을 재개해 같이 논의하자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개정을 단행했다. 뭐가 그리 급해서, 아니면 어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조합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행동들이다.

 

이미 2018년 7월 10일 사규 개정 때 불리한 조건이 있었음에도 조합과 합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항의를 했고, 심지어 조합에서 고소장을 작성해 비공식적으로 사측에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이번에 똑같은 일을 저질렀다. 조합에서는 참고 또 참았다. 이제는 사측의 일방통행에 행동으로 대응하겠다. 이에 조합에서는 2018년 사규 개정건부터 노동부 제소를 통해 유·불리함을 따져 볼 계획이다.

 

직원들을 졸(卒)로 보고 있는 게 분명하다. 졸이 맞다. 그만큼 힘도 없지만 묵묵히 회사를 지키고 있는 첨병들이다. 그런 첨병들에게 장수가 뒤에서 회초리만 들고 진격하라 라고 외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면 과연 회사가 잘 돌아갈까? 장기판에서도 졸은 큰 기능을 갖지 못하지만 마지막에 장군을 죽일 수 있다는 것만 명심해라.

 

앞으로도 계속 조합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조합도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 19로 어려운 지금 노사가 힘을 합쳐도 될까 말까하는 시절에 사측이 일방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한다면 조합도 이제는 행동으로 답하리라. 우리는 노사가 함께 소통하는 행복한 직장 생활을 원할 뿐이다.

 

2020. 5. 11.

 

 전국언론노동조합 iMBC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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