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7.6 월 14:52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iMBC지부 성명] 이제는 사측이 조합 가입, 탈퇴도 관리하는가?
 2020-05-21 09:30:14   조회: 164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iMBC지부 성명]
이제는 사측이 조합 가입, 탈퇴도 관리하는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 얼마 전 사규 개정건으로 문제를 일으키더니 이제는 조합비를 가지고 싸움을 거는 건가?

  현재 단체협약 개정을 위한 단체 교섭이 잠시 유보된 상태다. 핵심 쟁점은 여러 가지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조합원 가입 자격이다. 조합에서는 조합의 규약에 따라 자유롭게 가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의 단체협약은 경영기획/예산, 법무/홍보, 인사/총무/구매, 재무/회계, 임원비서 업무 담당자와 계약직, 임시직 등 비정규직, 보직관리자를 예외자로 두고 있다. 예외자가 전체 직원의 40%에 가까운 실정이다. 그래서 조항 삭제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5월 1일자로 조직개편이 되었고 전략기획팀이 생겼다. 조합원 가운데 1명이 배치되었다. 조합의 입장에서는 기존 사장직속 디지털전략TF팀이 전략기획팀으로 변경된 것뿐이다. 기존 디지털전략TF팀에서는 조합원이 3명이나 있었다. 조합에서는 단체협약에 따라 5월 7일자로 메일을 통해 조합비 공제 리스트를 사측에 제공했고 그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런데 5월 20일 월급날, 전략기획팀 조합원의 조합비가 공제되지 않았다. 문제제기를 하자 사측은 새로 생긴 전략기획팀이 경영기획과 예산업무를 보기에 해당 조합원은 자동 탈퇴 되었다고 통보해왔다. 더불어 조합비 공제 리스트를 사측이 다시 만들어 조합에 통보했다. 경영 업무는 경영지원팀에서 버젓이 보고 있는데 전략기획팀이 경영업무를 본다고? 사측에서 이제는 조합비마저 관리하는가? 지배개입이 두렵지 않은 모양이다.

  황당하다. 이제 조합의 가입 탈퇴까지 사측이 관여하는가? 조합의 가입은 조합 규약에 따라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단체협약을 통해 예외를 둔 것은 단체협약의 적용 범위에 대한 부분이지, 조합의 가입 탈퇴를 사측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더군다나 조합과 한마디 상의도 없었다. 현재의 단체협약에도 전략기획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다. 회사가 그렇다고 하면 조합이 그래 라고 말을 들어야 하는 걸까? 그게 조합인가? 사측은 조합의 존재 자체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조합의 입장에서 더 큰 문제가 있다. 지난 3년 동안 전체 직원의 30% 정도가 퇴사하면서 조합원 수가 많이 줄었다. 정규직이 나가면 그 자리는 안 뽑거나 계약직으로 대체했다. 현재 직원이 99명(계약직 포함, 파견직 제외). 그중 조합원은 52명으로 과반 노조의 지위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한명이 더 줄면 51명이다. 이미 단체협약 개정을 위한 단체 교섭에서도 솔직히 이야기했다. 계약직 채용을 늘리면 과반 노조의 지위를 잃기 때문에 조합의 독립성과 자주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그것을 잘 아는 현 사장이 조직 개편을 통해 조합의 힘을 빼려는 의도가 아닐까하는 의심마저 든다.

  지난 4월 9일자로 경영지원팀에 계약직을 한명 충원했다. 다른 부서에서는 사람이 부족하다고 충원을 요청해도 해 주지 않았다. 경영지원팀 7명, 재무회계팀 5명.  사측의 의견을 받아들인다고 하면 최근 만든 전략기획팀 3명까지 경영 직군은 총 15명이다. 전체 직원 100명도 안 되는 회사에 20% 가까이 경영 직군이면 누가 사업을 하고 누가 회사를 먹여 살리나? 계속 경영 직군만 늘리는 것은 경영진이 그만큼 경영에 자신이 없다는 반증 아닐까?

  이제 더 이상 조합과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조합비도 자기 마음대로 공제하는 그런 경영진을 믿고 조합이 뭘 해야 할까? 계속 문제를 만들어가는 경영지원팀장을 즉각 보직 해임해라. 그렇지 않으면 조합과는 계속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조합의 생존이 걸린 문제는 앞으로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 단체협약의 조합원 자격 부분은 조합 규범에 따라 자유롭게 가입되어야 하며, 빠른 시일 내에 단체협약 개정을 위한 단체 교섭을 재개하라.

  조합은 관리의 대상이 아니다. 조합을 대화의 주체로서 인정조차 하지 않는 구태의연한 사고를 가진 경영진과 어떻게 화합을 논할 수 있고, 회사가 발전하겠는가? 앞으로 조합 독립성을 해치는 일이 다시 벌어진다면 MBC자회사협의회는 물론 전국언론노동조합의 모든 조합원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2020. 5. 21.

전국언론노동조합 iMBC지부

트위터 페이스북
2020-05-21 09:30:14
211.xxx.xxx.49


작성자 :  비밀번호 : 


번호
제 목
첨부
날짜
조회
3119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 성명]영안모자 백성학, 백정수 대주주는 OBS에서 손 떼라!!     2020-07-08   11
3118
  [MBC본부 성명]지속가능한 MBC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2020-07-02   136
3117
  [SBS본부 성명]언론 노동자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며- 사측은 대책을 내놔라     2020-06-26   93
3116
  [스카이라이프지부] 위성방송 조합원의 생존을 위협하는 그 누구의 꼼수도 용납하지 않겠다!     2020-06-25   134
3115
  [언론노조 SBS본부 알림]SBS 매각설의 진원지는 윤석민 회장이다.     2020-06-25   86
3114
  [지역방송협의회] 차기 방송통신위원, 지역성 대변할 인사 선임하라     2020-06-25   325
3113
  [EBS지부 성명]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세계를 선도할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 비전을 제시하라     2020-06-22   102
3112
  [방송작가유니온]코로나 19에 ‘혹서기 결방’까지… KBS는 방송작가 생계 위협하는 ‘혹서기 편성’ 재고하라!     2020-06-17   163
3111
  [전국언론노동조합[MBC자회사협의회 MBC 아카데미분회 성명] ‘MBC 아카데미’라는 이름은 이제 사라지는 것인가...   -   2020-06-12   214
3110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MBC씨앤아이지부 성명   -   2020-06-11   136
3109
  [EBS미디어분회 성명] EBS미디어 대표이사 재공모에 대한 입장     2020-06-09   344
3108
  [SBS본부 성명서]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2020-06-01   149
3107
  [OBS 희망조합 성명] 회사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수익증대 방안을 마련하라!   -   2020-05-28   164
3106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 성명서] 코바코는 방통위 인사 적체의 해우소인가?     2020-05-28   433
3105
  [시청자미디어재단지부 성명] 재단의 근간을 뒤흔드는 신태섭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2020-05-22   222
3104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iMBC지부 성명] 이제는 사측이 조합 가입, 탈퇴도 관리하는가?   -   2020-05-21   164
3103
  [EBS미디어분회 성명] EBS미디어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     2020-05-14   340
3102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iMBC지부 성명] 불통 경영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   2020-05-11   197
3101
  [MBC본부성명]대구시장은 시대착오적 언론관을 버려라!     2020-05-07   167
3100
  [MBC본부 대구지부 성명] 비판과 감시는 언론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언론의 비판기능 부정하는 대구시장 규탄한다!     2020-05-07   377
제목 내용 제목+내용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가장 많이 본 기사
성명/논평/보도자료
[보도자료] 청주방송 앞 긴급 기자회견(7/6 10시)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회 특별결의문] 이두영은 청주방송 정상화에 역행하지 마라!
[성명] 5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의 자격을 제시한다.
지/본부소식
[MBC본부 성명]지속가능한 MBC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SBS본부 성명]언론 노동자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며- 사측은 대책을 내놔라
[스카이라이프지부] 위성방송 조합원의 생존을 위협하는 그 누구의 꼼수도 용납하지 않겠다!
조직소개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0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한국언론회관 1802호 | Tel 02-739-7285~6 | Fax 02-735-9400
언론노보 등록번호 : 서울 다 07963 | 등록일 : 2008.04.04 | 발행인 : 오정훈 | 편집인 : 오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정훈
Copyright 2009 전국언론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media.nodong.org
전국언론노동조합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