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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미디어분회 성명] EBS미디어 대표이사 재공모에 대한 입장
 2020-06-09 16:59:59   조회: 462   
 첨부 : 200609 EBS미디어 대표이사 재공모에 대한 입장.pdf (98986 Byte) 

EBS미디어 대표이사 재공모에 대한 입장

- EBS는 심사의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대로 선임하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 EBS미디어 대표이사의 해임 이후 약 3개월 만에 제 5대 EBS미디어 대표이사 공모가 이루어졌다. 총 4명의 지원자가 응모했고 지난 6월 5일 서류심사에서 이례적으로 지원자 모두 평가항목 평균점수 80점미만을 받아 ‘적격자 없음’으로 탈락되었다.

 

PT의 기회도 없이 서류심사에서 모두 탈락한 결과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적격자가 없는데도 그 중에 대충 뽑을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본 결과가 있을 수 있는 일이 되기 위해서는 심사기준과 과정, 그리고 결과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되어야만 한다.

 

본 EBS미디어 대표이사 심사에서 평가항목과 배점, 후보심사위원회 명단 등은 사전에 공개된 바 없다. 누가 심사했는지, 어떠한 심사 기준으로 평가를 했는지에 대해서 공개된 바가 없어 의혹은 불거졌고, 심지어‘내정자가 있어 모두 탈락시켰다’라는 결코 있을 수도 없는 일에 대한 소문마저 무성하다.

 

적격자 없음이 공표된 다음날인 6월 8일, EBS 정책기획부는 관련한 의혹에 대하여 EBS 게시판을 통해 평가항목 및 배점의 구성을 공개하였으나, ①전문성 ②인성 및 가치관 ③리더십 ④문제해결력이 과연 지원서만을 가지고 판단하여 정량화 가능한 항목인지 의구심이 든다. 다음 재공모에 지원한 자들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면 이전 지원자들에 비해 우수하다는 보편성 타당성을 인정받아야 하는데, 현 평가항목은 참으로 애매한 기준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번 EBS미디어 대표이사 선임에서 EBS는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EBS 정책기획부는 2019년 EBS미디어 대표이사 선임에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한 취지는 ‘심사위원에 대한 불필요/부적절한 사전접촉을 막기 위함’이라고 하였으며, 본 2020년 후보심사위원회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명단을 공개함으로써 심사위원이 받을 수 있는 외부로부터의 불필요한 압력이나 접촉시도로부터 보호하고,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함’임을 밝혔다. 이게 무슨 모순적 발언인가? 심사위원에 대한 불필요한 사전접촉을 막기 위함이라는 공통된 사유로, 이전은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했고, 이번에는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다. 심지어 지원자들은 지원서와 함께 <사전접촉 금지 동의서>를 작성하게끔 되어있다. 평가위원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평가위원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금지하라니 이건 또 무슨 말인가? ‘보호’해야 할 대상은 ‘심사위원’이 아니라 ‘부정과 청탁으로부터의 단절과 투명성’이다.

 

EBS 정책기획부는 상기 의문에 대한 답변을 EBS 게시판에 게시한 이후 바로 당일 서둘러 지난 공모와 ‘똑같은’ 내용의 재공모 진행을 발표하였다.

평가항목과 그에 따른 배점, 평가의 과정이 이전 심사절차와 동일한지, 후보심사위원회를 공개 할 것인지에 대한 명백한 계획을 밝히지 않은 채, 1차 서류탈락을 거울삼아 지원자격에 대하여 재차 고민 없이 서둘러 하루 만에 재공모를 낸 점은 유감스럽다. EBS 정책기획부는 공모 서류접수 기간이 끝나기 전에 EBS와 EBS미디어 직원들에게 위 사항들에 대하여 공식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

 

누가 보아도 1차 공모 지원자보다 나은 사람이 지원해야 할 것이다.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간 인사 참사로 망가진 회사 조직을 정상화 시키고, 수익창출형 사업전문 회사의 대표이사답게 전문성과 사업능력을 갖추어야만 한다. 또한 지난 성명을 통해 거듭 언급하였듯이 불공정한 사업위탁협약 재개정 등 EBS미디어가 당면한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손에 들고 있어야 한다. 정년 연장의 수단 혹은 리더십이 아닌 의전놀이를 할 생각이 먼지만큼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강력 투쟁으로 막을 것이다.

 

우리는 조직과 운명을 함께할 각오도 없이 한 자리 대충 때우다 가려는 인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엄중하게 경고한다. 아울러 지금까지 몇 차례 부적격 인사를 선정하여 인사 참사를 낸 후보심사위원회는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신중한 인선을 해야 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미디어 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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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16: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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