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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미디어분회 성명] EBS미디어 제5대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
 2020-07-13 08:58:52   조회: 262   

EBS미디어 제5대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 EBS미디어 대표이사의 해임 이후 약 5개월 만에 제5대 EBS미디어 대표이사의 선임이 확정되었다. 자회사 대표이사의 임면권을 가진 EBS 김명중 사장은 이례적으로 김동순 전 경영지원센터장을 파견(1년)하는 형태로 자리를 결정하였다. 두 번의 대표이사 공모, 총 6명의 지원자를 후보심사위원회에서 적격자 없음으로 탈락시킨 후 어렵게 내린 결정이다.

 

그 동안 우리 노동조합은 각종 인사 참사로 망가진 조직을 정상화시키고, 수익창출형 사업 전문회사의 대표이사답게 전문성과 사업 능력을 갖춘 인물을 요구하였다. 자진해서 오든, 파견으로 보내졌든, 퇴사를 하고 오든, 직군이 어떻든 간에 우리 직원들이 바라는 대표이사 인재상은 변함이 없었다.

 

EBS 김명중 사장은 인사에 책임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 이사회에서 직접 언급한 ‘본체 이미지 디스카운트’의 책임은 바로 그 동안 EBS에서 임명한 임원들의 사업 무능력, 리더십과 기본 인성의 부재에서 비롯되었다. 인사의 책임은 일절 묻지 않은 채, 조직을 위해 헌신한 직원들의 노고와 명예만 폄하시키는 일에 대해 우리는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EBS미디어의 유일한 주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그 동안 방치해왔던 EBS미디어의 중장기 미래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해야 할 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또한 EBS미디어 김동순 신임 대표이사는 더 이상 EBS 직원이 아니라, EBS미디어를 이끌어야하는 대표이사로서 직원들과 동고동락할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와야 한다. 우리는 EBS미디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어려운 경영환경을 직원들과 함께 과감히 돌파할 능동적인 경영자를 기대한다. 아울러 모-자회사간 불공정한 사업위탁협약 개정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여 이제라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EBS미디어의 대표로서 모회사에 당당히 문제제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만에 하나 내부 조직관리만 하며, EBS미디어가 잘되든 어렵든 그저 남의 일이려니, 언젠가 돌아갈 마음으로 사장놀이를 할 생각이라면 지금 당장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길 바란다.

 

우리 앞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우선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어질러진 조직을 조속히 수습해야 할 것이며, 위기의 경영환경을 어떻게 극복할지 리더로서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도 더 절실하다. 우리는 이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임명된 김동순 신임 대표이사가 EBS미디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기대가 크며, 그것이 회사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언제든지 주저하지 않고 힘을 보탤 준비가 되어있다. 부디 이번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노고를 귀하게 여기고, 낮은 자세로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미디어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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