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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방송지부] 뜬금없는 경영이사, 회귀하나 1998
 2020-08-18 09:59:40   조회: 138   

<뜬금없는 경영이사, 회귀하나 1998>

 

故 이재학PD 사태와 관련한 사회적 합의 이후, 노동조합은 합의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전국 최악의 임금처우에도 불구하고, 회사정상화를 위해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노사 테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주주는 '노조대표와의 면담'에서, 이PD 죽음의 책임이 노동조합에 있다는 뜬금없고 어이없는 주장을 다시 들고 나왔다. 이PD를 해고하고, 이전투구식 법정다툼을 벌인 것이 노동조합인가? 조합이 재판중단과 직접고용을 요청했던 사실을 잊은 것인가?

 

‘이재학 진상조사위’는 죽음의 원인이 노동조합과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보고서에서 분명히 밝혔다. 사태원인을 조합으로 전가하는 것은 엄연한 노동탄압이다.

 

사측은 죽음의 원인이 조합에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지상파 방송의 품격을 지켜주기를 바란다.

 

이 자리에서 대주주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외부에서 '경영이사'를 채용하겠다고 했다. 지난 1998년 정리해고 당시, 경영진의 핵심 간부 중 한 명을 다시 데려온다고 한다. 조합은 다시 정리해고를 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들린다. 지난 3월, 노사가 합의서로 약속한 소유와 경영 분리원칙은 사라진 것이다.

 

노사가 옥상옥 구조를 해결하겠다며, 이사들을 정리하고 국장중심 체제로 변경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신규인력 하나 뽑지도 못하는 형편에 사원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은가?'라고 반문하고 싶다.

 

그 간 수차례 언급했던 '직장폐쇄'까지 결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직장폐쇄의 법적요건을 아는지 되묻고 싶다. 장기간 분규나 파업도 없었다. 경영이사가 없으면 회사가 망한다고 생각하는 구성원은 단 한 명도 없다.

 

청주방송 노동조합이 태동했던 1998년과 똑같은 상황이다. 사측은 정리해고와 직장폐쇄를 암시하며, 조합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똑똑히 기억한다. 치졸했던 공작과 노동탄압에도 우리는 민방 최초의 조합을 설립했고, 사측의 칼날을 꺾고 승리했다.

 

 

(노동조합은 요구한다)

 

1. 뜬금없는 외부 경영이사 채용을 즉각 철회하라!

 

2. 정리해고와 직장폐쇄로 위협했던 1998년 회귀를 포기하라!

 

3. 노동자의 죽음을 핑계로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노동조합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경영이사 출근저지 투쟁을 시작으로 조합은 대내외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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