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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지부 성명] "싫으면 나가라"는 이강택 대표, 노사 관계 원칙 지켜라!
 2020-09-16 13:20:25   조회: 573   
 첨부 : 싫으면 나가라는 이강택 대표, 노사 관계 원칙 지켜라 (언론노조 TBS지부 성명서_200916).pdf (94943 Byte) 

 

TBS 구성원을 다시 둘로 쪼개는 승진·승급 인사 중단하라!

“싫으면 나가라”는 이강택 대표는 노사관계의 원칙을 지켜라!

 

TBS 사측이 재단 출범 후 7개월 만에 승진심사 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 오른 직원들에게 동료로서 우선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재단 출범 후 각 실・본부에서는 교통방송 시절의 안일한 운영 관습에서 벗어나 공영방송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구성원이 많다. 이를 사측이 인정한 건 옳은 일이다. 승진심사 대상에 오른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이번 승진 심사 대상에 기간제근로자 출신 직원과 외부 경력직 신규 채용 직원들이 철저히 배제된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현재 사측은 임기제공무원 출신 직원들의 옛 교통방송 근무 경력을 재단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인정하고 있다.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이전 교통방송 임기제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특별채용된 직원의 교통방송 근무경력은 재단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본다”는 ‘승진관리 내규 부칙 제1조’에 근거해서다.

반면 이들과 함께 일한 기간제근로자 출신 직원들의 교통방송 근무경력은 재단 근무 경력으로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들이 교통방송에서 프리랜서・파견계약직 등으로 많게는 십 수 년 일한 시간은 차치하더라도, 2018년 7월 이후 교통방송 직원 신분으로 일한 기간조차 근무 경력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명백하고 심각한 차별이다.

사측의 논리대로라면 기간제근로자 및 경력직 신규채용 직원은 승진에 필요한 최소 근무 연한 4년을 채울 때까지 앞으로 승진 인사에서 배제될 것이다. 가뜩이나 재단 전환 과정에서 기존 경력을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마급으로 대거 포진하는 역차별을 당한 상황에서 이 같은 방식의 승진・승급은 임기제공무원 출신 직원과 다른 직원들의 임금・직급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다. 향후 4년간 승진에서 배제될 직원들의 심각한 근로 의욕 저하도 심히 우려된다.

개탄스러운 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직원들의 울분을 전해들은 이강택 대표의 첫 반응이 고작 “마음에 안 들면 나가라”는 비아냥이었다는 점이다.

교통방송 대표로 취임한지 이제 만 2년, 재단에서는 총 3년 ‘임기직’으로 일하는 TBS 대표가 교통방송 시절부터 오랜 세월 차별과 부당함을 감내하며 일해온 직원들에게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라’는 식으로 쏘아붙이는 모습은 놀랍다 못 해 요즘 말로 ‘웃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법인화 과정에서 서둘러 만든 사내 규정에 미비점이 있고 출신에 따른 차별적 요소가 있으면 중론을 모으고 절차를 밟아 하나씩 개정해 나가면 될 일. 기존 규정을 방패삼아 직원들의 문제 제기에 철벽을 치는 대표의 모습은 평소 늘 혁신과 변화를 강조해오던 그의 모습과는 많이 대조된다. 한 마디로 노사 관계의 원칙을 저버린 처사이자 초심을 잃은 언행이다.

 

우리 노조는 TBS 이강택 대표와 경영진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TBS 구성원을 분열시키고 임금・직급 차별을 심화시키는 승진 인사를 즉각 중단하고 보완책 마련에 나서라!

둘. 기간제근로자 출신 직원들의 교통방송 근무 경력을 인정하고 그에 맞게 승진 인사 규정과 연차 등 복무 규정을 정비하라.

셋. 해당 직급의 임금 하한선을 받는 경력직 신규 채용 직원들의 직무 경력 산정 체계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합리적인 승진 인사 규정을 마련하라.

 

2020년 9월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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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6 1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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