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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S희망조합 성명]OBS의 실질적 경영진인 대주주가 경영위기의 책임을 져라!
 2020-09-21 15:56:19   조회: 298   

OBS의 실질적 경영진인 대주주가 경영위기의 책임을 져라!

 사측이 전 직원에게 보낸 경영위기 설명 자료의 신박함에 기가 막힐 노릇이다.

 사측은 정규직 연봉에 사측이 부담하는 4대 보험료와 퇴직 충당금을 포함시켰다. 사측에 문의하니 인건비라고 설명 했고, 조합이 인건비를 왜 연봉으로 표기하였는지 물어보자, 연봉표의 하단에 충분이 설명되어 있다고 말했다. 자료를 만들 때부터 인건비라고 표기하면 될 것을 이런 억지로 사원들의 연봉이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해놓고, 직원들의 급여 삭감이 정당하다고 호도하려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

 광고수입 대비 인건비 현황에 대한 자료는 또 어떠한가. OBS는 광고수입 외에 다른 수입은 아무것도 없는가? 결합판매 덕분에 광고 수입은 경영진의 능력과 관계없이 보장받고 있는데, 이 자료를 보면 경영국과 경영진은 도대체 왜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오히려 여러 차례 자본잠식의 경영위기를 극복한 원동력은 직원들의 급여반납이었음을 사측은 스스로 밝히고 있다. 도대체 경영진의 존재이유가 무엇인가.

 과거 인력변동 내역 설명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16년 7월부터 17년 말까지 18개월 동안 50명의 인력이 마치 자연스럽게 감소한 것처럼 써 놨지만, 불법 정리해고 과정에서 반강제적으로 회사를 떠난 인원들이다.

 보도국 풀단을 조정해서 지역방송의 정체성 강화와 지역사업기반 확충을 하겠다는 것 또한 무슨 말인가. 지역방송 정체성 강화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결국 기자들은 지자체를 돌아다니면서 사업을 하라는 것이고, 가장 힘없는 비정규직 인원을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지자체 관련 뉴스를 하면 지역방송의 정체성이 강화 되는가? 지금도 OBS는 지자체 뉴스 비중이 중앙방송사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런데도 지역시민들에게 외면 받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볼만한 뉴스가 없어서다. 풀단 조정 없이 지금이라도 지역성 강화는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풀단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까워하기 전에 풀단을 어떻게 활용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회사는 직원들의 퇴직금을 써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퇴직금은 우리 노동자들이 미래에 받아야 할 노동자의 돈이다. 회사가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다. 그리고 조합이 퇴직금을 출자전환 한다고 했을 때는 실체가 없는 돈이라며 안 된다고 했던 회사다. 그런데 지금은 퇴직금을 함부로 유용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인가? 사측은 퇴직금 유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회사는 경영위기를 강조하면서 구조혁신을 하겠다며 직원들에게 희생을 또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급여반납과 호봉동결이 왜 구조혁신인지 의문이다. 직원들을 희망퇴직과 자회사로 내 쫓으면서도 왜 부사장은 2명이나 있는가.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제시한 수익창출방안으로 회사를 살릴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노동자가 또 희생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사측이 직원들에게 제시한 수익창출 방안에 진정 자신이 있다면 주주에게 먼저 투자를 받아와 보라. 그런 다음에야 조합은 어떤 것을 논의 할 수 있을지 함께 찾아 볼 것이다. 코로나 위기 상황을 틈타 분노만 유발시키는 경영위기 설명 자료를 앞세워 또다시 직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측에게 조합은 분명히 말한다. 더 이상의 일방적인 희생과 양보는 없다.(끝)

 

2020년 9월 21일

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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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15: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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