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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S희망조합 성명]최악의 조직개편, 누구의 작품인가?
 2020-09-29 18:49:31   조회: 116   

최악의 조직개편, 누구의 작품인가?

오늘 회사가 발표한 조직개편안은 조직을 슬림화시키지도, 조직을 일하는 구조로 바꾸지도 못하는 조직개악안이다. 겉보기에는 슬림화가 되었을지 몰라도 실제로 무엇이 바뀌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편성국에 아나운서팀과 광고팀은 있는데, 편성팀이 없는 조직개편이라니 정말 ‘어처구니없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확연하게 눈에 띄는 것은 대표이사 밑에 미디어 본부를 두고 모든 조직을 하나의 본부로 통합시켰다는 것이다. 즉, 미디어본부장이 허락하지 않으면 OBS의 어떤 목소리도 대표이사에게 전달되지 않는 구조다. 사실상 미디어본부장이 사장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사측은 이런 중대한 역할을 현 인천총국장 겸 경영국장인 김학균 부장에게 맡기려하고 있다. 조합은 김학균 부장이 본부장 자리에 절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

김학균 부장이 누구인가. 바로 얼마 전 인천총국장으로서 욕설이 포함된 강압적 업무지시로 기자에게 직장내 괴롭힘으로 고발되어 인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은 인물이다. 또한 사업국장직을 수행할 때는 부하 직원이 외주업체에 금품을 요구하고 뜯어낸 사건이 발생한 적도 있다. 당시 조합은 외주업체 관련 사업 전수 조사를 주장하였지만, 사측은 회사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고려하여 결국 단순 퇴사로 마무리지었다. 이 과정에서 김학균 사업국장은 직원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는 책임부서장임에도 불구하고 퇴사처리 된 직원에 비해 너무나 가벼운 근신 징계만 받았다. 과연 김학균 부장은 그 사건에서 자유로운가.

조금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김부장이 보도국장 재직시에는 업무시간 중 회사차량으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서 징계를 받기도 했다. 보도국을 관리감독해야할 보도국장이 오히려 기자들을 대동하고 업무 시간에 일탈을 자행한 사건이었다. 경영국장 재직시는 또 어떤가. 당시에도 경영국 부하 직원이 금전 관련한 해사행위로 퇴직처리된 바 있다. 위의 사건들에 비추어보면 김부장의 음주운전 건은 그저 한때의 실수로 보일 수준이다. 과연 이런 인물이 OBS의 미디어본부장으로 적합한가. OBS의 대외 이미지를 그렇게 중시하는 회사는 정녕 이런 인사를 미디어본부장으로 앉힐 작정인가.

더군다나 김학균 부장은 최근 OBS의 프로덕션격인 자회사 설립을 제안하고, 내년3월 퇴사 후에 자회사로 가겠다고 스스로 자원한 인물이다. 어제 가진 노사 교섭 자리에서도 자회사는 김부장이 겸직으로 계속 진행 할 것임을 확인하였는데 오늘 미디어본부장 발령이나니, 불과 5개월짜리 인사발령으로 조직을 일하는 구조로 만들 수 있는가.

위기경영 극복을 위한 조직개편의 결과가 OBS 조직을 더욱 갉아 먹고, 구성원들의 근로 의욕을 오히려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꼴이다. 또한 퇴사가 예정된 인물을 왜, 누가, OBS의 전체 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 자리에 앉히려 하는지 조합은 매우 의심스럽다.

 

조합은 분명 보이지 않는 힘이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최악의 조직 개편과 인사 발령, 누구의 작품인가?

조합은 김학균 부장을 미디어본부장에 임명하는 것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2020년 9월29일

전국 언론노조 OBS희망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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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 18: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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