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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미디어분회 성명] ‘갑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에 대한 호소
 2020-10-16 16:51:47   조회: 906   
 첨부 : [EBS미디어분회 성명] EBS미디어에 대한 팩트 체크_20201016.pdf (138887 Byte) 

 

갑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에 대한 호소

 

EBS미디어를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보도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것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시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EBS미디어분회에서 진실을 알립니다.

 

1. 펭수를 EBS미디어에서 만들었다?

EBS미디어는 펭수 제작에 관여한 바가 없다.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지 않길 바란다. 지난 1년 간 수차례 부당한 사업위탁협약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왔지만, EBS미디어가 펭수를 제작 혹은 개발했다는 언급을 어디에도 한 적이 없다. 우리는 EBS미디어가 갖고 있던 EBS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포함한 단행본 출판사업, 전시/공연 사업권 등의 일방적인 회수를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2012년 자회사가 출범하면서 번개맨, 딩동댕유치원 등의 캐릭터 부가사업의 기반을 처음으로 마련하였고 그 전에는 EBS에 캐릭터사업 전담부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자회사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캐릭터 매뉴얼, 도안 등은 지금까지 본사에 무상으로 공유되어 왔다. 이육대 영상으로 갑자기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전, 작년 9월까지 자이언트 펭tv 의 구독자는 2천명도 되지 않았고, 인기를 끌기 전엔 자회사에게 지정 대행사 계약을 요청하는 등 기존의 계약 및 업무 형태는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11월경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처음 겪는 폭발적 인기에 EBS 내부에서 펭수 사업권이 왜 자회사로 가있냐는 여론이 일었고, EBS 모 부서에서 사장님 지시사항으로 라이선싱 사업 이관 위탁협약 변경 체결 및 EBS미디어에서 진행하고 있는 펭수 제안 건 모두를 EBS로 전달하라는 지시가 내려온다. 더욱이 본사는 자회사가 워크숍으로 전직원이 지방에서 1박2일 공식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을 아는 상황에서도 ‘내부적으로(EBS지칭) 이틀 뒤 날짜 확정을 목표로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 회수 협약을 체결하겠으니 검토 및 기존사업 리스트를 달라’는 일방적 태도를 보였다. 자회사는 치솟는 펭수의 인기를 고려, 그리고 본사가 수차례 언급한 캐릭터 라이선싱을 대체할 사업을 논의하겠다는 말을 믿고 무리하게 밀어 붙이는 상황에서도 협약을 체결하였고, 성실히 인수인계를 도왔다.

하지만 펭수와는 달리 번개맨 등 캐릭터 상품화, 공연이벤트 사업 전반을 현재 EBS에서는 1명이 담당한다고 하며, 펭수 외 과거 EBS를 대표하던 간판 캐릭터 뿡뿡이, 번개맨 등의 캐릭터 사업 이관은 올해 4월 말에서야 이루어졌다. 일방적 통보와 급한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권 회수는 결국 오직 펭수를 위한 것이라는 반증이다.

 

EBS미디어는 펭수를 만들지 않았다.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반환하라 EBS에 요구 한 적도 없다.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지 않길 바란다. 국정감사 질의의 쟁점을 보면펭수를 누가 만들었냐가 아니고, ‘사업을 회수해 간 과정이 정당했느냐를 묻고 있는 것이다그것을자회사의 무능으로 프레임을 짜며 갑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전혀 논점이 다른 이야기이다우리는 EBS 사장의 이 한마디에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없다.

 

2. EBS는 캐릭터 사업권만 가져갔나?

펭수에 가려져 현재 언급조차 되지 않는 단행본 출판은 어떤가? 2019년 12월 말일 사업위탁협약 개정이 이루어지기 전에 2019년 10월 말 이미 EBS 사내 게시판에 관련 TFT 부서가 출범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11월에는 실제 채용 공고를 냈다. 2019년 10월은 사업위탁협약 개정을 논의를 시작한 달이었으며, 처음부터 EBS미디어에게 어떠한 협상의 여지도 없었다.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과는 또 다르게 위탁협약을 공공연히 위반하면서까지 일방적인 힘을 행사하였다.

더욱이 2019년 12월 말일 사업위탁협약 체결을 하는 과정에서 부당함을 주장하는 EBS미디어에게 ‘이거라도 받지 않으면 조건을 더 하향 하겠다’는 협박과 강요도 있었다. 당시의 상황은 지난 2019.12.18. 게시한 EBS미디어분회 성명에도 고스란히 기재되어 있다.

 

3. EBS미디어는 본사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적자 기업이다?

EBS 사장은 이번 국감에서 “자회사의 적자 상황을 주주로서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틀린 말이다. 자회사는 출범 이후 단 2013년만 적자였으며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매출 기준 약 3배의 성장을 했다.

또한 “자회사인 EBS미디어는 8년 동안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본사에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했다. 자회사 출범 당시 EBS미디어에 이관된 사업은 DVD, 방송권, 단행본, 협찬, 뿡뿡이 캐릭터 사업이 전부였으며 당시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것은 DVD(약 14억원)이었다. DVD 같은 사양사업의 매출은 현재 1억원 수준인데 자회사가 8년간 신규사업을 발굴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DVD 사업의 매출 급감폭을 메꾸었을 것이며, 어떻게 자회사 출범 첫 해년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발생하고 있겠나.

 

EBS미디어는 2012년 출범부터 2019년까지 매출 약 711억 중 156억에 가까운 수익분배금을 본사에 돌려주었다오히려 EBS의 일방적인 사업 회수로 인해 올해부터 적자의 위기에 놓여 있다. 여기에 EBS에서 이관된 적자 채널로 인해 고통은 가중되고 있으며, 사업회수 3개월 뒤에는 EBS에게 주주이익배당금까지 돌려주었다. 직원 수 27명의 작은 기업에서 영업이익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본사에 지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오해를 받는 것은 누군가 진실을 왜곡하고 있거나, 우리의 주주가 한번도 EBS미디어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회사가 그 동안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것은, EBS미디어의 유일한 주주인 EBS의 자회사 운영 전략 부재와 임원 인사 참사가 그 원인이다. EBS에서 임명한 임원이 행한 직장 내 괴롭힘횡령 등으로 인해 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와중에도 EBS는 기어이 사업권까지 회수해갔다원인 제공을 한 바로 당사자가 누워서 침뱉기 형태로 그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는 것이야 말로 적반하장갑질이 아니고 무엇인가.

 

또 한 가지 이런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원인 제공자는 온 데 간 데 없고그 책임을 온전히 우리에게 돌려 회사의 존폐직원의 생존을 무기 삼아 조직을 흔든다정말진심으로가슴에 손을 얹고 이 사태가 EBS미디어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가?

 

 

전국언론노동조합 EBS미디어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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