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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자회사 설립을 통한 SK브로드밴드의 협력업체 노동자 직접고용을 환영한다.
 2017-05-23 18:04:46   조회: 552   
 첨부 : [statement] SKB_Irregular labouror.pdf (90021 Byte) 

자회사 설립을 통한 SK브로드밴드의 협력업체 노동자 직접고용을 환영한다.

 

IPTV 유료방송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가 홈서비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여 협력업체에 속했던 직원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래 전부터 유료방송사업자들은 협력업체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부당한 업무지시의 책임을 져야 하는 원청임을 부인해 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늦은 감은 있지만 SK브로드밴드가 유료방송사업자 중 처음으로 원청의 책임을 인정하고 비록 자회사이나 직접고용을 위한 첫 발을 내딛은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

 

유료방송사업자는 방송 노동자의 땀과 노력으로 만든 콘텐츠를 시청자들에 전달하고 신문-통신 노동자의 노고가 깃든 콘텐츠를 독자와 이용자들에게 중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 편에서는 미디어 노동자를, 다른 한편에서는 시청자와 독자를 상대하는 사업자는 공적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공정한 콘텐츠 거래를 통해 노동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고, 콘텐츠와 서비스의 선택권을 보장하여 이용자들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하는 책임이 그것이다. 

 

SK브로드밴드의 이번 결정은 약 10 여년 간 방기해 왔던 유료방송/통신 가입자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와 지역 노동권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같은 지위에 있는 IPTV 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 또한 협력업체 노동자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안정된 고용과 노동조건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속히 내놓아야 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SK브로드밴드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구체적인 자회사 설립 및 고용 과정에 대해 계속 주목할 것이다. 자회사를 통한 직접고용 정규직화의 과정에는 희망연대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지부와의 협의가 있어야 하며, 협력업체라는 명분으로 회피했던 노동조건의 개선안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 두 조건이 빠진 자회사 설립과 직접고용은 고용만 보장된 중규직이라는 비판을 받을 뿐이다.

 

같은 미디어 생태계에 속한 방송사업자와 언론사 사주들에게 요구한다. SK브로드밴드의 이번 결정을 두고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보여주기식 화답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언론사 또한 자사의 노동자에 대한 권리 보장과 시청자,독자, 이용자에 대한 책임에서 예외가 아니다. 각 언론사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 협력업체 노동자에 대한 실태 파악과 의견을 수렴하여 언론의 책무가 공정보도에만 있지 않음을 보여주길 바란다. 물론 이런 책무의 수행에 가장 앞장서야 할 곳은 공영언론과 공공기관이 지분을 소유한 언론사임은 물론이다.

 

 

2017년 5월 2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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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8: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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