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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문] KBS 비리 이사 해임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2017-12-07 15:06:21   조회: 649   
 첨부 : 171207_KBS.pdf (138502 Byte) 

[기자회견문]

KBS 비리 이사 해임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방통위의 직무유기, 더는 용납할 수 없다

 

*일시 : 2017년 12월 7일 오후 2시

*장소 :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

 

감사원이 KBS 비리 이사들의 업무추진비 사적 이용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지 13일이 지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는 95일째다. KBS 기자협회가 제작거부에 들어간 지는 102일이 됐다. 여름에 시작한 KBS 정상화 투쟁이 한겨울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KBS의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무엇을 했나. 지난 11월 24일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보고서는 방통위의 정확한 시정 조치를 담고 있다. KBS의 이사들이 국민이 낸 수신료를 용돈처럼 써 온 사실이 드러났으니 징계 조치를 하라는 요구였다.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도, 누구의 눈치를 볼 이유도 없다. 감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이행 조치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즉각 시행하는 것이 방통위가 할 일이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 묻는다. 지난 겨울 삭풍 속에서 촛불을 지킨 시민들의 외침을 잊었는가. ‘적폐 청산’은 이제 철 지난 구호에 불과한가. 공영방송 KBS의 적폐는 청산됐는가. 준엄했던 시민의 명령을 가슴에 새기고 거리로 나선 우리는 알고 있다. 비리 이사 해임은 공영방송 KBS의 적폐 청산을 위한 끝이 아니요 시작임을 말이다. 촛불의 외침이 해를 넘기도록 바뀐 게 하나도 없는 KBS를 보라. 비리 이사들은 여전히 KBS 이사회를 장악한 채, 반성은커녕 자신들이 피해자인양 제 멋대로 떠들어댄다. 방통위가 이런 모습을 보고도 좌고우면하는 것은 직무유기일 뿐이다.

 

어느덧 감사원 감사보고서가 나온 지 보름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보낸 시간도 너무 길었다. 비리 이사 해임을 단 하루라도 늦춘다면, 적폐 청산은 해를 넘길 수밖에 없다. 100일 가까이 파업을 이어가는 KBS의 구성원과 파업을 지지해 온 시청자들을 더 이상 실망시켜선 안 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장과 KBS본부 성재호 본부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KBS의 비리 이사 해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바라는 모든 이의 간절함을 안고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 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절박한 호소이자 마지막 투쟁이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방통위가 비리 이사 해임에 나설 때까지 김환균 위원장과 성재호 본부장의 단식은 끝날 수 없다.

 

다시 한 번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 요구한다. 지금 당장 비리 이사 해임 조치에 나서라.

 

2017년 12월 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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