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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단 폭행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
 2017-12-15 12:00:28   조회: 3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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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단 폭행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단 폭행 사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철저한 진상 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수행하던 한국 사진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한 ‘한중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대통령 근접 취재 비표를 소지하고 동행 취재 중이었다. 개막식 행사 직후 대통령이 한중 스타트업 기업 부스를 둘러보기 위해 맞은편 홀로 이동했고, 이를 따라가는 기자단을 현재 중국 경호 인력이 막아섰다. 한국 기자들이 취재 방해에 항의하자 경호업체 직원들은 고 모 사진기자의 멱살을 잡아 넘어뜨리고 이 장면을 촬영하는 다른 기자의 카메라를 빼앗아 던지려고도 했다.

 

다시 취재를 이어가기 위해 기자단이 스타트업 기업 부스가 마련된 홀 입구로 도착해 PRESS 출입증까지 보여줬지만 경호업체는 이번에도 출입을 막아섰다. 이 모 사진기자가 계속되는 취재 방해 행위에 강력히 항의하자 경호 인력들은 이 기자를 복도로 끌고 가 집단 폭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들과 기자단이 제지하려 애썼지만 15명 이상의 경호업체 직원들은 이 기자에게 주먹과 발길질을 퍼부었다. 이 기자는 눈두덩이가 심하게 부어오르고 코피까지 흘렸다. 이 외 폭행과정에서 다른 기자들도 부상을 당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취재 방해 및 폭행 가해자들은 중국 정부가 알선한 경호업체로 코트라측은 비용만 지불하고 현장에서의 지휘 감독은 중국 공안 당국이 맡았다고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호국 정상의 국빈방문을 취재하기 위해 동행한 기자들이 방문국 경호원에게 야만적인 폭행을 당하는 일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중국의 폭압적인 언론 통제가 국제적 비난거리가 된 것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중국에 상주하는 외신기자들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외신기자협회(FCCC)는 성명을 통해 “2017년 중국에 거주하는 언론인이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보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며 “언론인에 대한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번에 벌어진 취재 방해 및 기자 폭행 사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폭행하는 것은 언론 자유를 짓밟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해당 업체를 알선하고 현장 경호 지휘감독권을 행사한 중국 공안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혹여 이번 사건이 한중정상회담 및 양국 간의 외교와 우호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신속한 대응이 진행돼야 한다. 취재 방해 및 폭행 가해자를 문책하고, 공식 사과하라. 아울러 한국과 중국 정부는 앞으로 한중 간 외교행사 과정에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

 

2017년 12월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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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1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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