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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방통위는 더 머뭇거리지 말고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라!
 2017-12-20 14:49:27   조회: 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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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방통위는 더 머뭇거리지 말고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라!

KBS 정상화, 자유한국당의 몽니로 늦춰져선 안 돼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정상화의 도상에서 또 다시 멈춰 섰다. 20일 오전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 등이 방통위를 항의 방문하면서다. 당초 방통위는 KBS의 업무추진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비리 이사 강규형에 대한 청문회를 22일 진행한 뒤, 이르면 26일 그에 대한 해임건의안 의결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렇게 되면 KBS 이사진의 여야 구도가 역전돼 연내 KBS 정상화의 첫 단추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들이닥치자, 갈 길 먼 방통위는 다시 멈춰버렸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인민재판식 언론장악”이라며 “방통위가 언론을 장악하는 정부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고 호통을 치고 물러나자, 이효성 방통위 위원장은 “심사숙고해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모든 일에 있어서 가장 앞서는 자세”라는 입장을 내놨다. 방통위가 자유한국당의 요청에 따라 비리 이사 강규형의 편의를 봐주기로 결정했다는 얘기까지 들려온다. 예정돼 있던 청문회를 수일 미루기로 했다는 것이다. 

 

우선 자유한국당은 ‘언론 장악’ 프레임을 전가의 보도 삼아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니는 추태를 당장 그만두라.ᅠ4기 방통위가 출범한 이후 자유한국당이 방통위로 몰려간 일만 벌써 세 번째다. 번번이 할 일 많은 방통위를 멈춰 세워 국민이 염원하는 언론 적폐 청산에 어깃장만 놓고 있다. 방통위는 법이 정한 정당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 감사원이 요구한 인사 조처를 두고 원칙과 절차를 따르는 것이 어찌 ‘인민재판’이라는 말인가. 강규형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업무추진비 1,381만원이 자유한국당에게는 푼돈이기 때문인가. 

 

아울러 지난 두 정권에서 언론을 망가뜨린 자들이 새 정부의 언론 적폐 청산을 ‘장악’이라 호도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지 조속히 깨닫기 바란다. 자유한국당의 귀에는 바뀐 MBC에 쏟아지는 국민의 환호가 들리지 않나. KBS의 정상화 역시 공영방송을 다시 국민의 것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주권자의 명령이자 시대정신이다. 이것을 어쭙잖은 말장난으로 호도하는 것은 이미 국민 신뢰를 잃은 자유한국당의 몰락을 앞당길 뿐이다. 

 

이효성 방통위원장과 방통위는 더는 좌고우면하지 말아야 한다. KBS의 방송노동자들은 오늘로 108일째 파업 중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목전으로 다가왔다. 가야할 길이 어디인지는 이미 결론이 나와 있다. 지난해 겨울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고 광장을 가득 채운 국민은 이미 방통위가 가야할 길을 가리켰다. 적폐세력의 체면을 세워주느라 그 길 위에서 또 머뭇거린다면, 그래서 KBS 정상화가 내년까지 미뤄진다면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전에 없던 가장 강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 

 

2017년 12월 2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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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 14: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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