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8.6.21 목 15:44
 [성명] 5개 부처 합동대책반은 언론노조의 간담회 제안에 응하라!
 2018-01-16 16:54:30   조회: 4715   
 첨부 : 180116_5dep.pdf (110415 Byte) 

[성명]

5개 부처 합동대책반은 언론노조의 간담회 제안에 응하라!

방송 제작 현장, 개선 위한 실효적 조치가 시급하다

  

지난해 12월 23일, tvN 드라마 ‘화유기’의 스태프 이종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아트지부 조합원이 세트장에서 추락해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그로부터 24일이 지났다. 지난 5일에는 언론노조가 감독・규제기관에 방송 제작 환경 개선의 책임을 다해 모든 드라마 제작현장에 대한 긴급 점검과 실태조사를 벌이기를 촉구했다. 그 후 10일이 지났다. 지난 8일 언론노조는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을 위한 5개 부처(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정거래위원회) 합동대책반에 드라마 제작 현장의 장시간 노동과 안전 시스템 부재 등을 논의할 간담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그 후로 8일이 지났다. 

 

방통위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미적대고 있다. 두 기관을 포함한 합동대책반은 오는 3월에나 정례 회의를 열어 드라마 제작환경에 대해 언론노조와 의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사이 ‘화유기’는 6일부터 다시 방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16일),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아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제작 중인 새 드라마 ‘킹덤’의 미술 스태프 고 모씨가 숨졌다. 고인은 12일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지만 뇌사 판정을 받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드라마 제작 현장의 노동자들은 만연한 장시간 노동과 부당한 업무 지시 등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지만 방통위를 비롯한 정부 부처들은 이 실태를 너무 안일하게 대하고 있다. 특히 합동대책반이 발표한 ‘외주제작시장 불공정 관행 개선 종합대책’이 드라마 제작현장에 대해 ‘사업자의 자율 개선 노력에 맡긴 후, 추후 개선 실적 점검 및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 등을 포함한 개선 매뉴얼을 배포한다’는 데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정부에게 제작 현장의 적폐를 청산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게 한다. 

 

‘선 자율 개선 – 후 점검・조사’는 제작현장의 문제들에 대한 사후약방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드라마 제작현장은 거대 자본이 투입돼 분초를 다투며 굴러가는, 저임금・장시간 노동・안전시스템 부재가 고착화된 곳이다. 한 편의 드라마가 시작하고 끝날 때마다 명멸하듯 모였다 흩어지는 현장의 노동자들을 ‘자율’에 맡겨 구하겠다는 합동대책반의 말은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드라마만 문제인 것도 아니다. 최근 불거진 예능 프로그램의 ‘상품권 페이’ 문제 역시 방통위와 고용노동부가 즉각 대책을 마련해야 할 사안이다. 언론노조는 합동대책반이 외려 ‘드라마에만 국한할 사안이 아니며, 모든 방송 제작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해주기를 바랐다. 

 

합동대책반은 3월 정례회의를 말하며 “다섯 부처가 한 자리에 모이기가 어렵다”는 속 편한 소리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외주제작사의 근로감독 대상 포함, 합동대책반의 정례 조사 등의 실효적인 조치를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하고, 특히 노동실태 조사는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늘 YTN 라디오에서 “(방송노동자들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 실태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말만으로는 곤란하다. 언론노조가 제안한 간담회에 조속히 응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방송노동자들에게는 시간이 없다. 

 

2018년 1월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트위터 페이스북
2018-01-16 16:54:30
1.xxx.xxx.170


작성자 :  비밀번호 :  자동등록방지 :    


번호
제 목
첨부
날짜
조회
2673
  [기자회견문] 언론사 노동시간 단축, 법대로 제대로 진행하라     2018-06-20   235
2672
  [성명] 정치권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잊지 말라     2018-06-14   703
2671
  [기자회견문] ‘부산일보 공정성 논란’자초한 안병길 사장 사퇴하라     2018-06-01   661
2670
  [성명] 주 52시간제 한 달 앞으로, 늑장 대응에 졸속 대책을 우려하며     2018-06-01   1092
2669
  [긴급성명] 최저임금법 개악한 국회를 강력 규탄한다! (1)     2018-05-28   1428
2668
  [성명] 방송작가지부의 첫 번째 단체협약 체결을 환영한다 (1)     2018-05-18   1338
2667
  [성명] 안병길 사장은 부산일보 공정보도의 책임을 다하라 (2)     2018-05-10   1526
2666
  [공동기자회견문] 공영방송 정상화의 시작과 끝은 촛불시민과 언론노동자의 몫이다. (2)     2018-05-07   1588
2665
  [성명] 여야는 방송법 개정안 밀실 야합을 당장 중단하라. (2)     2018-05-05   1793
2664
  [성명] YTN 정상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3)   -   2018-05-04   2023
2663
  [성명]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김영국 KT스카이라이프 사장취업 불승인 결정은 인과응보[因果應報]다 (2)     2018-05-02   2098
2662
  [기자회견문] 2018 세계노동절대회 언론노조 기자회견문 (2)     2018-05-01   1820
2661
  [성명] 여야는 방송법 개악 야합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   -   2018-04-27   1580
2660
  [성명] 집에서 한 숙제는 검사하지않겠다는 방통위     2018-04-20   2503
2659
  [논평] YTN오보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2018-04-19   2575
2658
  [성명] 방송 제작 현장, 더 이상 노동법 사각지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2018-04-18   2209
2657
  [성명] 국회는 공영방송에 대한 관행적 정당추천을 포기하라!     2018-04-18   2505
2656
  [세월호 4주기 특별성명] 세월호 4주기, 진실규명에 언론부터 나서자!     2018-04-16   2520
2655
  [성명]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온전하게 돌려주자!     2018-04-10   2753
2654
  [기자회견문]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제도 개악 시도를 중단하라!     2018-04-03   2701
제목 내용 제목+내용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가장 많이 본 기사
성명/논평/보도자료
[보도자료] 방송독립시민행동 발족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언론사 노동시간 단축, 법대로 제대로 진행하라
[보도자료] 언론사 제대로 된 노동시간 단축 시행 촉구 기자회견
지/본부소식
[부산일보지부] ‘배우자 출마’ 답은 간단하다
[스카이라이프지부 성명] 합산규제 연장 반대한다
[부산일보지부] ‘공정보도 마음껏 하라’굽쇼?
조직소개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0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한국언론회관 1802호 | Tel 02-739-7285~6 | Fax 02-735-9400
언론노보 등록번호 : 서울 다 07963 | 등록일 : 2008.04.04 | 발행인 : 김환균 | 편집인 : 김환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환균
Copyright 2009 전국언론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media.nodong.org
전국언론노동조합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