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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KT스카이라이프 김영국 사장 내정 철회와 진상조사를 요구한다
 2018-03-13 11:19:16   조회: 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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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김영국 사장 내정 철회와

진상 조사를 요구한다

 

KT스카이라이프가 회사 설립 이래 첫 실시한 사장 공개 모집이 결국 깜깜이를 넘어 짬짬이로 부적절하게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김영국 KBS방송본부장을 사장으로 내정한 이사회에는 홍기섭 KBS보도본부장이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사장 선정 작업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것이 공개적 모집에도 불구하고 밀실 인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던 이유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 따르면 김영국, 홍기섭 두 본부장은 모두 고대영 전 사장 체제에서 자신만의 영달을 위해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김영국은 KBS PD협회로부터, 홍기섭은 KBS 기자협회로부터 각각 제명당했다. KBS가 고대영을 몰아내자 이들은 더 이상 KBS에 머물 수 없을 거라 판단했을 터다. 실제로 스카이라이프 안팎에선 김영국이 사장이 된 뒤 홍기섭을 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 사장에 앉히려는 시나리오가 있다는 흉흉한 소문마저 돌고 있다.

 

이사회는 김영국을 사장으로 내정하면서 모든 절차가 문제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밀실 심사를 한 이유가 투명성 보장을 위한 이사회 방침이었단 회사측 설명은 홍기섭이 사장 선임에 참여했단 것만으로도 거짓임이 드러난다.

 

홍기섭은 신임 사장 공모자들이 낸 직무수행계획서를 미리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를 다른 후보자에게 전달하는 게 가능하다. 특정 후보자는 다른 후보자들의 답안지를 미리 보고 면접장에 들어갈 수도 있단 뜻이다.

이런 상황을 다른 이사들이 몰랐을리 없다.

 

회사의 경영진 또는 이사회의 누군가가 여론마저 조작하려 했단 점은 더 큰 문제다. 이사회가 끝나기 전인 오전 11시 52분 한 매체를 통해 김영국의 사장 내정이 보도된 것이다. 단 한 곳의 매체에서만 그것도 사외이사의 코멘트까지 단 기사는 제목만 바꿔서 네이버에 2차례나 오른다. 공교롭게도 9일 오후 늦게까지 이를 보도한 다른 매체는 없었다.

 

투명과 공정이 생명인 사장 공개 모집을 도입해 놓고는 시대에 역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밀실 인사에 여론 조작까지 한 책임은 엄중하다.

 

KT스카이라이프의 대주주인 KT와 KBS 등은 지금 당장 사장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 더불어 사장 선정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배임에 해당하는 부정을 저지른 내부 인사 또는 이사에겐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KT스카이라이프를 위하는 일이며, 스카이라이프가 독립 경영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다.

 

2018년 3월 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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