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5.26 화 17:13
 [성명] 동아일보 100년 청산,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시대의 명령이다
 2020-04-01 13:23:57   조회: 357   
 첨부 : 200401 동아일보 100년 청산,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시대의 명령이다.pdf (91678 Byte) 

동아일보 100년 청산,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시대의 명령이다

동아일보가 창간 100년을 맞는 오늘 사주 일가와 그에 기생하는 한 줌 무리들은 잔치를 벌이겠지만, 언론개혁을 여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오늘은 치욕의 날이다. 민족을 배반하고 일제에 충성한 죄, 민주주의를 총칼로 짓밟은 독재정권에 부역한 죄, 노동자의 피땀을 빼앗아 재벌에게 헌납하려 아첨해온 족벌언론의 죄과가 100년을 이어왔다는 비극적 현실은 정녕 우리 언론에게 미래가 있느냐 묻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좌절과 절망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은 언론개혁을 시대의 화두로 던지고 있으니 오늘 저들의 잔칫상이 언제 제사상으로 바뀔지 또한 알 수 없다.

한국 언론의 위기는 갑자기 찾아오지 않았고 멀리서 다가오지 않았다. 민족을 배반한 역사를 사죄하지 않고 복간할 때 동아일보의 위기는 이미 배태되었으며, 1974년 자유언론실천선언은 동아일보가 독자의 성원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유신정권의 탄압에 따른 백지광고를 시민들이 격려광고로 채워주었음에도 뜻 있는 기자들을 거리로 내쫓은 동아일보는 스스로 배신의 길로 걸어 들어갔다. 이후 45년이 지난 지금까지 동아일보가 생존해온 비결은 권력자에 대한 철저한 굴종과 아첨이었고, 약자에 대한 비열한 폭력이었다. 시민들이 피로써 쟁취해낸 민주주의에 무임승차해 언론자유를 빙자한 왜곡과 날조, 거짓 선동을 일삼았으니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자업자득이었다. 이제 시민들은 동아일보에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폐간하라고 외치고 있다.

한국 언론의 위기는 족벌 신문사들이 자초했으되, 그 위기를 극복할 희망은 신문사가 아닌 독자와 시민들에게 있다. 70년대 백지광고를 채운 격려광고가 그러했고, 2000년대 안티조선운동이 그러했다. 그리고 2020년 오늘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진실보도, 공정보도를 향한 시민들의 오랜 갈증은 이제 분노로 끓어오르고 있다. 수구 족벌언론에 대한 무시와 외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비난과 저주의 화살이 동아일보를 향하고 있다. 지면을 노동자와 약자를 향한 비난과 저주로 채운 그들의 업보다.

그러나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시민의 의지는 단지 저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시민 독자들은 족벌언론이 아닌 외신을 찾아보며 진실을 확인하고 있다. 거짓 보도에 속지 않으려 보도를 검증하고 기사의 옥석을 가리고 있다. 100년을 이어온 동아일보가 쌓아온 언론적폐는 낱낱이 드러났고, 계속해서 드러날 것이다. 언론개혁을 염원하는 시민의 힘으로 동아일보가 깨끗이 청산될 날이 멀지 않았다.

 

2020년 4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트위터 페이스북
2020-04-01 13:23:57
1.xxx.xxx.174


작성자 :  비밀번호 :  자동등록방지 :    


번호
제 목
첨부
날짜
조회
2839
  <방송독립시민행동 성명>의혹 키운 채널A 보고서...검언 유착 조사 대상 포함돼야     2020-05-26   58
2838
  [기자회견문] 전두환은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2020-05-25   36
2837
  [성평등위원회] ‘N번방 방지법' 보도, 피해자를 기억하라     2020-05-25   400
2836
  [성명]언론개혁이 진영 가르기 개혁인가     2020-05-22   385
2835
  [방송독립시민행동] 채널A 협박취재 및 검언유착 의혹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2020-05-22   53
2834
  [언론단체 공동성명] 기자 월급에 가압류? 황당 갑질 소송 KT&G는 당장 사과하라!     2020-05-18   164
2833
  [방송독립시민행동 성명]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광삼 상임위원을 즉각 해촉하라     2020-05-14   168
2832
  [방송독립시민행동 성명] 금융감독원과 방송통신위원회에게 요구한다. 태영그룹의 TY홀딩스 설립을 불허하라.     2020-04-29   512
2831
  [방송독립시민행동 성명] 시민의 언론개혁 명령을 거부한 방통위원은 사퇴하라!     2020-04-20   520
2830
  [방송독립시민행동 기자회견문] 민심에 대한 응답은 언론개혁부터! 방통위는 TV조선․채널A 재승인을 거부하라!     2020-04-17   507
2829
  [성명] 기자 디지털 성범죄 사건,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      2020-04-13   488
2828
  검언유착의혹, 공적책임 방기한 채널A․TV조선의 재승인 취소하라! 방송독립시민행동 기자회견 및 방송통신위원회 의견서 제출     2020-04-08   293
2827
  [성명] 페이스북 저널리즘을 거부하라     2020-04-03   653
2826
  [성명]채널A, 검찰 유착 의혹 끝까지 철저히 밝혀야     2020-04-02   604
2825
  [성명] 동아일보 100년 청산,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시대의 명령이다     2020-04-01   357
2824
  [성명]안형환 신임 방통위원의 자격을 묻는다.      2020-03-31   531
2823
  [성명] 대구MBC ‘비정규직 바우처 전환’ 폐기가 옳다     2020-03-30   557
2822
  [민주언론실천위원회·성평등위원회] N번방 보도, 피해자 보호가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2020-03-24   2624
2821
  [성명] KT는 낙하산 인사, 위성방송 사유화 등 구시대적 퇴행과 결별하라   -   2020-03-16   513
2820
  [성명]경기방송 폐업 결정, 대주주 사익추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2020-03-16   908
제목 내용 제목+내용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가장 많이 본 기사
성명/논평/보도자료
의혹 키운 채널A 보고서...검언 유착 조사 대상 포함돼야
[기자회견문] 전두환은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성평등위원회] ‘N번방 방지법' 보도, 피해자를 기억하라
지/본부소식
[시청자미디어재단지부 성명] 재단의 근간을 뒤흔드는 신태섭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iMBC지부 성명] 이제는 사측이 조합 가입, 탈퇴도 관리하는가?
[EBS미디어분회 성명] EBS미디어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
조직소개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0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한국언론회관 1802호 | Tel 02-739-7285~6 | Fax 02-735-9400
언론노보 등록번호 : 서울 다 07963 | 등록일 : 2008.04.04 | 발행인 : 오정훈 | 편집인 : 오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정훈
Copyright 2009 전국언론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media.nodong.org
전국언론노동조합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